[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최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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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최가람
  • 한들신문
  • 승인 2021.08.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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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지영

 

“더 나은 도시가 되길 바라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올해 40살 된 최가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과 해외에 있다가 다시 고향인 거창으로 돌아왔는데, 정착하게 된 지 5-6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거창을 내려오기 전에는 배달, 고깃집, 백화점에서 일을 해보고 시험공부도 하며 그에 맞게 전문학원도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7-8년 정도 지내다가 거창에 내려와서 카페를 창업하게 되어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A> 저는 ‘달 카페’라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창에 다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하시는 일을 도와드릴 수 있으면 그러려고 했는데, 상황이 그렇지 않아서 제가 직접 일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카페를 생각 없이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장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처음에는 디저트 가게를 해볼까 하다가 자격증도 따고 준비하다 보니 커피를 팔게 되었습니다. 디저트 카페라고 해서 디저트만 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커피와 같이 하다 보니 커피가 주가 되었습니다. 
  술도 팔아보려고 했었습니다. 밖에 보면 Beer라고 창문에 적혀 있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살 때처럼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커피를 마시는 분은 커피를 드시고, 커피 안 드시는 분들은 시원하게 맥주를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는데, 운영을 하다 보니 주 고객층이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라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커피와 맥주의 공존이 어려워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커피만 판매하는 것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왜 청년들이 거창을 나갈까요?
A> 직업군 선택의 폭이 너무 좁습니다. 인구가 적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한데, 저도 만약 새로운 것이 있다면 도전해 볼 텐데 선택지가 적어서 그나마 선택한 게 커피입니다. 거창에서 청년들은 장사 아니면 농사, 관공서, 공무원이 되어야만 살아남습니다. 사실 관공서와 공무원도 시험을 쳐야 하니 되기가 힘듭니다. 아니면 공장이 있기는 한데 객지 생활(외지 생활)을 하다가 거창에 와서까지 공장에 다니려고 하지는 않기도 하고, 또 다른 도시에서 공장을 다니는 게 페이도 많이 받을 겁니다. 
  저런 이유로 다들 나가지 않을까요? 물론 거창을 떠나지 않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통 제 주변만 봐도 나가는 이유는 직업군의 선택이 한정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정적인 지역을 벗어나 청년들이 한 번쯤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위해서 거창을 떠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Q> 거창 청년들의 문화시설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요?
A> 제일 중요한 것은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정보가 있다고 해도 중요한 게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알리는지 홍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가 있어도 청년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게 됩니다. 직접 찾아서 다니지도 못하고 시골이다 보니 문화 인프라가 많이 없어서 청년이 즐길 만한 장소가 부족합니다.

Q> 거창의 청년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제가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서는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그런 정보를 다 알지 못합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내일 배움 카드를 활용한 것입니다. 그걸로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혜택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직접 찾아서 한 겁니다.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제력에 따라서 지원되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정책이 많기 때문에 사실 활용을 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혜택이 많은 것이 좋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나, 필요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그런 정보들이 있었겠지만, 찾아봐도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제대로 이용을 못했습니다. 많은 청년이 좋은 정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있고, 공개도 쉬운 방법으로 구현되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에게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받고 취업을 하게 되면 청년층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책적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분명히 많은데, 이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하게 되니 안타깝습니다. 

Q> 지역 청년들에게 조언이 될 만한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A>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은 부딪쳐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무것도 없이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면서 일을 배워갔습니다. 청년 여러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과 교육과정을 스스로 찾아보는 게 시작입니다. 꼭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혜택을 받으면서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Q> 관심 있는 취미가 있다면요?
A> 제 머릿속에는 자기 계발이 먼저 떠오릅니다. 현재로서는 제가 카페에 갇혀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써야겠지만 건강이나 레저 등 천천히 자기 계발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앞으로 카페를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를 실패했다고 생각하지않지만 지금을 발판으로 삼아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서 더욱 큰 그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항상 똑같은 일상이라 지금 시작한 일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새로운 변화를 위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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