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상갓집서 ‘건배’, ‘엄지 척’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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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상갓집서 ‘건배’, ‘엄지 척’ 물의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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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호 국회의원의 부친상을 맞은 상갓집에 많은 정치인들이 조문을 했는데, 이 중 일부가 조문 예의에 맞지 않는 건배를 하거나 엄지 척포즈로 기념촬영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사진은 김향란 거창군의회 의원이 에스엔에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2일과 3, 김태호 국회의원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거창장례식장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윤석열, 유승민,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들과 국회의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근조화환을 비롯해 수백여 개의 화환이 줄을 짓기도 했다.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방문했는데, 구인모 거창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한 도·군의원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하지만, 일부 조문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해 질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 미추홀구 을) 국회의원과 같은 당 김향란 거창군의회 의원 등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건배와 엄지 척까지 했다.

보통 상갓집에서는 술잔을 맞대는 이른바 건배를 하지 않는다. 이는 건배가 서로의 건강이나 발전, 행복을 빌면서 술을 마시는 행위이기 때문에, 불운을 맞은 곳에서 행운을 빌어주는 행위가 적당하지 않다고 보는 것.

하지만 윤상현 국회의원과 김향란 군의원은 서로 잔 까지 맞부딪쳤고, 엄지를 치켜세워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난 2014, 당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의원이 광주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 영결식에서 시민들과 손가락 브이자 모양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 있었는데, 비슷한 일이 반복된 것이다.

전 더불어민주당 거창·함양·산청·합천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권문상 변호사는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국민의 힘은 동료 의원 부친 장례식장에 가서도 희희낙락거리고 건배하고 엄지 척하는 게 유행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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