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가을철 환절기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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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가을철 환절기 건강관리
  • 한들신문
  • 승인 2021.10.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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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의원 원장 강대성

하늘에는 뭉게구름 높이 떠 있고 강둑가에 핀 코스모스가 예쁜 가을이다. 높은 낮 기온과 서늘한 아침저녁의 기온차로 인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쉬워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시기이다.
  가을의 계절적 기운은 한의학적으로 수(收)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풍요와 결실을 의미하며, 폐의 기운이 왕성하여져 신체의 기운이 활발할 때이다. 하지만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폐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어 감기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려워지는 피부질환 등이 생겨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 만병의 근원, 감기
  가을에는 차가운 공기로 인하여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밤낮의 일교차가 10도를 넘으면 신체가 균형을 잃고 면역성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초기에 목 안이 건조해지고, 기침·콧물·열·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적절한 약을 쓰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삼가며,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은 코로나 19의 예방수칙에 따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을 잘 이행하여 감기 환자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밤에 문을 닫고 새벽이나 밤 외출을 삼가며 찬 바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쌓인 피로는 바로 풀어주며, 오래된 귤껍질을 달여 마시거나, 모과차·칡차 등을 따뜻하게 하여 마시는 것도 좋다.

- 천식, 호흡기 질환
  봄철과 갈이 가을철에도 천식이 많이 나타나는데 콧물·재채기·눈가려움 증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꽃가루에 의한 천식의 특징은 꽃가루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 또 다른 천식의 원인 물질인 집먼지진드기는 가을철에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집안의 먼지를 떨어내고 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며, 침대나 소파, 카펫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삼소음·소청룡탕·맥문동탕 등을 증상에 따라 쓰며 오미자를 달여 차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가려움, 피부건조증
  피부의 중요한 기능은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인체의 수분과 전해질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 건조한 날씨와 차가운 공기 접촉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위축시킨다. 쌀쌀한 가을·겨울철 기온은 상대습도를 낮게 하여 피부 건조를 유발하게 되고, 잘못된 목욕습관도 요인이 된다. 잦은 목욕과 비누칠을 피해야 하고 세안할 때도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하며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구고 기름기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는 것도 피부 노화를 막는 길이다. 가습기를 틀거나 자기 전에 빨래를 널며 과도한 난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본다(肺主皮毛). 즉, 폐의 건강이 피부와 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폐가 건강해지려면 맑은 공기를 자주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폐 기능을 좋게 하는 도라지나 더덕, 오미자, 호두 등을 많이 먹어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면 건강하게 가을을 지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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