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15명 확진
가조면에서 농작업에 인력을 제공한 무등록 인력 용역업체 노동자 8명 등 오늘(6일) 하루에만 총 9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거창군에 따르면 가조면 인력 용역업체에 소속된 운전기사와 노동자 등 8명과 거창 11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시민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한정을 받았다.
가조면 용역업체 소속 확진자들은 지난 10월 5일 확진된 대구 달성군 확진자와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같은 숙소를 이용하는 등 밀접 접촉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특히,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가조면 용역업체는 지난 4월 폐업 신고한 무등록 업체로, 거창군이 지난 9월 말부터 실시한 외국인 근로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서 제외됐다. 거창군은 이 같은 이유로 해당 용역사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같이 확진된 117번 확진자는 116번 확진자와 점심식사를 함께 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어제(5일) 검사를 받은 뒤 오늘 확진됐다.
거창군은 오늘 9시 30분부터 가조면사무소 앞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 용역사 근로자들이 일을 한 농가와 마을 주민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최영호 부군수는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초까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으나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확산세가 주춤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 오늘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 등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창에서는 지난 9월 30일부터 오늘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