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판 고발 사주? ‘군의원 꾐에 잘못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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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판 고발 사주? ‘군의원 꾐에 잘못 저질러’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10.19 17: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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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가책 느껴 사과문 내’
해당 군의원, ‘나와는 상관없어’

 

거창읍에 거주하는 이 아무 씨가 거창 내 한 신문에 ‘경쟁 관계인 모 군의원의 꼬임에 빠져 표주숙 군의원을 고발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아무 씨는 지난 9월 30일 자 거창 내 한 신문의 광고를 통해 이 같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을 통해 이 씨는 “거창군의회 표주숙 의원과 경쟁 관계인 모 군의원의 꼬임에 빠져 그가 제공한 자료들과 사주한 내용으로 검찰과 경찰에 수 차례 진정 고발을 하고 방송국에 제보해 잘못된 내용이 방송에 나가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지난해 9월 언론에 보도된 ‘군의원 땅 앞에 다리 건설’ 기사가 경쟁관계인 다른 군의원의 사주로 벌어졌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이어 이 씨는 “늦게나마 진실을 알게 되면서 표주숙 의원님은 잘못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가 한 행위에 대해 후회하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한들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아무 씨는 “평소 나는 정의와 공정을 주장하는 사람인데, 모 군의원에게 속아 ‘마을에서는 하나 놓기 힘든 다리를 군의원이 땅 샀다고 6개월 만에 놓아준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에 고소도 하고 언론사에 제보도 했다.”라면서 “그런데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나 ‘내가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상대방에게 못할 짓을 했나 하는 후회가 들었고, 나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도 양심이 있으니까 내가 잘못한 일이니 구두로 사과를 했고, 그걸로 모자라 신문에 광고를 했다. 그래야 명예회복이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당사자인 ㄱ군의원은 ‘저하고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해당 군의원은 “그분이 원래 표주숙 군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악감정이 있어 소송 등을 진행했기 때문에 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며 “오히려 ‘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제가 말렸었고, 말리는 장면을 본 사람들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제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는데 무슨 사주를 한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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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민 2021-10-19 19:22:12
ㄱ 군의원이 제일 하는게 거짓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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