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세 명뿐인 ‘군 청년발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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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세 명뿐인 ‘군 청년발전위원회’
  • 한들신문
  • 승인 2020.01.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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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 실효성 ‘의문’

거창군이 청년 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구성한 거창군 청년발전위원회에 청년 위원이 세 명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에서 쏟아지는 청년 정책 중 실효성을 갖춘 거창만의 정책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거창군은 202011일부터 활동에 들어갈 거창군 청년발전위원회의 위원을 확정했다. 거창군 청년 발전 기본조례에 의해 당연직 위원장은 신창기 부군수가 맡았으며 과장급 공무원 5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됐다.

하지만 위촉직인 7명의 위원 중 거창군 청년 발전 기본조례에 의거한 청년(19세 이상 45세 이하)은 단 세 명에 불과했다.

201912월에 발족한 영암군 청년발전위원회는 전체 15명의 위원 중 8명이 지역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10월에 출범한 화순군 청년 협의체는 33명의 청년이 위촉됐다.

거창의 경우 정책 수혜자의 요구사항을 직접 군정에 반영하거나 청년 정책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거창의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거창 권순모 사무국장은 “20대 청년도 참여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라며 청년 정책의 수혜자인 청년이 직접 참여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데, 애초 위원회 구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조례에 따라 위촉직 중 1/3을 청년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는데, 이를 만족하고 있다라며 청년발전위원회뿐만 아니라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구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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