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신문, 새해에는 더 멀리 뛰어보자!
상태바
한들신문, 새해에는 더 멀리 뛰어보자!
  • 한들신문
  • 승인 2020.01.06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기자 송준섭

2020년이 밝았다. 흔한 말이지만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보내면서 2020년에 정치는 좀 달라질 수 있을지, 살림살이는 나아질지를 기대하며 새해를 맞아 본다. 그리고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우리한들신문이 더 기를 펴고 뻗어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56월에 창간한한들신문은 이번 호로 115호를 펴낸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난 5년의 세월을 돌아보면 한들신문이 한 걸음씩 전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정말 전진해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월 마지막 주에 발행한 한들신문등 모두 5개의 거창 지역 신문을 신문 품질이라는 면에서 간단하게 살펴보았다.한들신문만 이름을 밝히고 나머지 신문은 가, , , 라 신문이라고 부르겠다.

신문의 품질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한 번에 알아보는 방법으로 쉽게 측정을 해보았다. 바로 지면 기사에서 자체 생산 기사가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 보는 것이다. 자체 생산 기사는 기자가 직접 취재해서 기사를 쓰고,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이른바 바이라인)이 정확하게 표시되는 기사를 말한다. 그리고 기고된 글의 비중도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분류해 보았다. 그 이외에 바이라인이나 기고자 이름이 없는 것은 보도 자료를 그대로 실은 것으로 나누어 표시해 보았다.

표에서 보는 것처럼한들신문은 나머지 가, , , 라 신문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취재 기사와 기고 기사의 비율이 높아 자체 생산 기사가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7.5%에 이른다. 이와 같은 결과는 거창 지역에서 어느 신문의 품질이 높고 뛰어난가를 단번에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가 신문이 기자 작성 기사가 비교적 높아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보도 자료 기사를 그대로 게재하거나 문장을 조금 다듬은 것에 기자 이름을 달아 놓은 것이 많아 기자 작성 기사의 건수가 늘었을 뿐이다.)

지난 5년 동안한들신문은 전진해 온 것이고 이 모든 것은 거창언론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만들어준 결과다. 기자의 취재 못지않게 다양한 글쓰기 활동을 통해 신문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조합원들의 광고는 신문이 안정되게 발행할 수 있는 큰 거름이 되고 있다.

그런데한들신문의 조합원과 구독자 수가 지난해에도 크게 늘지는 못했다. 광고나 군청 지원금보다는 조합비와 구독료가 수익 대부분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어떤 분 말씀처럼 조합원과 구독자 열심히 모집해서 40명 새로 들어오면 그사이 또 40명이 나가버려 그만그만한 숫자가 유지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들신문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단순히 협동조합 신문이니까 무조건 조합원이 되어주고 구독자가 되어 달라는 것은 아니다. 한들신문이 적어도 거창 지역에서 제대로 된 보도를 하고 있고, 읽을거리가 있는 신문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더 조합원과 구독자의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가 모두 원하는 그런 제대로 갖춘 언론사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한들신문이 개인 회사가 아닌 언론협동조합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뉴스도 상품이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뉴스는 돈을 내고 사서 보는 것으로 계속해서 좋은 신문을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에는한들신문이 기를 더 펼 수 있게 내 주변에서 구독자 한 분이라도 모셔올 수 있으면 좋겠다. 2부씩 받는 신문 가운데 1부는 구독자 확장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