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문화유적, 복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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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문화유적, 복원돼야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07.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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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 군의원, 5분 자유발언서 주장
거창 내 가야 고분군만 28개...기록돼야
최정환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최정환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정환 거창군의회 의원이 지난 624일 열린 제249회 거창군의회 2차 본회의를 통해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 중 지원·지청 터에 대한 정밀 학술조사와 문화 콘텐츠 발굴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최정환 군의원은 가야사 문화 복원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부터라며 거창군도 가야 문화유적 복원을 위해 무릉리 고분, 석강리 고분, 개봉 고분 산성은 국비를 확보해 지표조사와 정밀 발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야사를 포함한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를 재조명하고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의 망령을 물리칠 수 있는 게 가야사 문화 발굴 복원이라며 거창지원·지청 신축할 터까지 정밀 학술조사 발굴을 해서 가야사 문화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인모 군수 임기 후반 2년의 시작은 가야사 문화유적 정밀 학술발굴과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실제 거창에는 가야 시대 고분군으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 있다. 거창문화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거창읍 개봉 고분군을 포함해 거창읍 상동 고분군, 웅양면 동호리 고분군, 북상면 농산리 고분군, 마리면 말흘리 고분군 등 전 지역에 걸쳐 28개의 고분군이 있다.

특히,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거창 법원·거창지원의 이전 신축지인 현대아파트 북쪽 능선부터 거열빌라 북쪽 능선까지는 상동 고분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고분군은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1996년의 지표조사와 신라대학교 박물관에서 2006년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확인됐다. 발굴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번 지원지청 신축이 결정돼 발굴조사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역사학계에서는 해당 터뿐만 아니라 상동 고분군 전반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사를 연구하고 문화유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창에서 역사모임에 참여하는 주민 ㄱ씨는 지원·지청 터뿐만 아니라 상동 고분군 일대에 대한 조사를 거쳐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보존 가치가 낮다면 신축해야 한다라며 거창 지역 가야 고분군 전체에 대한 조사를 거쳐 그 역사를 보존하는 기념관도 건립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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