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슬기로운 여름 생활 - 더위 안 먹기, 한기 안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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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슬기로운 여름 생활 - 더위 안 먹기, 한기 안 들기
  • 한들신문
  • 승인 2020.08.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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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약국 약사 나소미

긴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네요. 여름철이 되면 약국에 더위 먹었다며 찾아오시는 분이 많아요. 그런가 하면 한기 들었다며 찾아오시는 분도 꽤 많이 있네요. 똑같은 여름인데 어떤 분은 열기로 힘들어하고 또 어떤 분은 한기로 힘들어해요.

더위 먹은 분들은 주로 여름 땡볕에 야외 업무를 하시거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시다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서 우리 몸의 체온 조절 능력에 과부하가 온 경우예요.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정상 체온에서 1도만 벗어나도 우리 신체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져요. 뇌에 혈액 공급이 안 되면서 산소나 영양 공급이 안 되니 어지럽거나 두통이 오고 온몸에 힘이 빠지죠. 소화기관도 정체되면서 울렁거리죠. 온몸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니 팔다리도 저려요. 심하면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하죠.

그렇다면 한기 든 분은 어떨까요? 흔히 냉방병이라고 하죠. 이런 분들은 주로 실내 생활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에요. 여름에 덥다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너무 오래도록 틀어놓으면서 모공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수축하면서 마찬가지로 체온 조절 능력을 잃게 돼요. 그러니 증상도 더위 먹은 경우와 비슷해요. 게다가 체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져 2차 세균 감염에 노출되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그러고 보면 더위 먹거나 한기 들거나 실외 또는 실내라는 환경의 차이일 뿐 우리 몸이 체온 조절 능력을 잃어서 생기는 증상이니 대처 방법도 비슷하겠어요.

먼저 휴식을 취해야겠죠? 내 몸이 스스로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숨 돌릴 수 있도록. 더위 먹었을 땐 시원한 곳에 가서, 한기 들었을 땐 몸을 따뜻하게 해서 푹 쉬어야 해요.

그리고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셔야겠죠? 몸에 수분이 공급되어야 혈액이 잘 돌면서 구석구석 영양과 산소를 공급할 테니까요.

그런데 맹물만 공급하면 힘낼 수 있는 에너지원도 없고 미네랄 불균형도 생기니 이왕이면 고영양분을 즉각적으로 공급해줘야 해요. 가까운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든지 약국에도 간편하게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제품들이 많이 있으니 의사, 약사 선생님들께 도움을 청하는 게 좋아요.

가장 중요한 건 평소에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생활 습관으로 우리 몸이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에요. 최근에 코로나가 무서운 속도로 재유행하고 있어요. 뒤늦게 찾아온 혹독한 여름이든, 언제 사라질지 기약 없는 코로나든 모두들 잘 이겨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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