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의 시선]새해를 맞는 꿈. 공감, 소통, 그리고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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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의 시선]새해를 맞는 꿈. 공감, 소통, 그리고 공생
  • 한들신문
  • 승인 2021.01.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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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의 상황은 이제 하나의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 어려운 격랑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 모두의 소통, 공감, 공생을 위해 신축년 한 해의 신년 덕담을 나누고자 한다. ‘앞다투는 길은 좁으니 한 걸음 물러나면 한 걸음 넓어진다는 채근담의 지혜를 다시 한번 떠올린다.

 

집 지하실에 물이 새서 방수 업자에게 견적을 내달라고 하면, 그는 집 주위에 도랑을 파고 집의 하부 구조를 떠받칠 기둥을 다시 세우는 데 족히 3만 달러는 써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배수펌프를 파는 사람은 배수펌프를 설치해야 한다고 권할 것이다. 지붕 물받이를 고치는 사람은 물받이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정원사는 갓길을 만들어 집에 들어오는 물을 흘려보내자고 할 것이다. 이처럼 망치를 든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게 못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이들이 순전히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고 그렇게 얘기한 것이 아니다. 내 돈을 뜯어내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실제로 그들은 지하실에 물이 새서 고민하는 나를 돕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들이 제시한 방법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비용이 저렴한 다른 해결책을 무시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만은 여전히 진실하다. 이 사실로 인해 그들은 스스로 제시한 방법을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결국 다른 방안은 생각하지 못한다.”

 

<국부론>’으로 유명한 아담 스미스의 또 다른 저작 <도덕감정론>을 토대로 삶의 지혜를 전하는 안내서인 러셀 로버츠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지역 사회의 갈등 상황 대처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 여겨져 인용한다. 지역 사회는 모두가 해결사일 수는 없다. 각각의 주체들은 문제의 원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 각기 의 눈(혹은 욕심)에서부터 한 걸음 물러나 를 또 다른 로 만나는 소통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마틴 부버는 의 관계를 만남으로 이야기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격적 만남을 -의 만남이라 하여 상대를 따지고, 저울질하고, 이용하는 -그것의 만남과 구별한다.

 

1991년에 부활한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는 30년간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성숙을 언급하기에는 부끄러운 상황이다.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장을 얘기하기에 낯부끄러운 상황이다. 군의회와 군의원의 성장은 우리 군민의 성장과 한 몸을 이룬다.

 

뜻대로 되는 일은 없다. 맘대로 되는 일도 없다. 편안함은 오래가지 않고 어려움은 끝이 있게 마련이다.’ 채근담 한 구절은 우리에게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시대의 거친 물결을 헤쳐 나아가는 방도도 일러 준다. ‘내 뜻대로, 내 맘대로를 벗어나 우리 모두의 뜻을 헤아리는, ‘만남과 소통을 통한 공생의 거창을 기대한다.

 

신축년 소의 해’, ‘소걸음이 느려도 만리를 간다우보만리의 사자성어로 서로를 다독이며 함께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두 손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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