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제보수첩] 싸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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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제보수첩] 싸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나
  • 강서희 기자
  • 승인 2022.04.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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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에서 5교로 가는 산책로에서 방치되어 있는 개똥을 쉽게 볼 수 있다.
▲1교에서 5교로 가는 산책로에서 방치되어 있는 개똥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3월 10일 발행된 한들신문 169호 3면에는 “개똥밭 된 산책로”라는 기사가 실렸었다.
  강변 곳곳에 방치된 강아지 배설물이 많아 잔디밭을 다닐 때 밟히는 불편함도 있고 보기에도 언짢다는 한 제보자의 전화를 받고 취재한 기사다. 이에 대해 담당과에서는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있지만 현장 적발해야 유효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렵고 배설물 단속에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치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거나 시민들에게 배설 수거가 잘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고 한들신문은 제안한 바 있다.
  그 뒤로 한 달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떠한가? 여전히 배설물 미수거 단속이나 주의 현수막 같은 홍보는 눈에 띄지 않고 강변 산책길 곳곳에 배설물들이 방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일은 변화가 없는 행정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속된 말로 ‘싸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나’ 하는데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하는 법’이다. 과연 이를 더 잘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올 때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 것이 우선이며 함께 사는 공동체로서 일반 주민들과 행정에서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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