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중용·의료폐기물 업체 의혹’ 파장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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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중용·의료폐기물 업체 의혹’ 파장 번지나?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5.2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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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기 측, 친인척 중용이 친인척 밀어주기 의혹으로 번져
- 거창군, ‘신속 처리·가격 저렴해 수의계약’

구인모 거창군수 후보에 대한 친인척 중용 및 의료폐기물 수의계약 해택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문 채 번지고 있다. 구인모 후보 측의 반박에 대해 이홍기 후보 측이 재반박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홍기 후보 측은 지난 20일 열린 거창군수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인척 관계인 현 보건소장이 사무관 승진 이후 1년 만에 개방형으로 서기관 승진이 됐다. 이후 거창에 없었던 의료폐기물 업체를 허가 내줬다. , 수의계약을 줬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관련 기사 : http://www.newshd.kr/news/articleView.html?idxno=22311)

이에 구인모 후보 측은 토론회 다음날인 21,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용 폐기물 처리 업체의 설립 허가권자는 낙동강 유역환경청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 http://www.newshd.kr/news/articleView.html?idxno=22315)

하지만 22, 이홍기 후보 측이 다시 재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설립 허가권에 대한 부분은 우리 측 후보의 단순 실수.”라면서 문제의 본질은 해당 업체가 구인모 후보 및 보건소장과 친인척 관계임에도 최초 회사 설립 시 제 3자 명의로 사업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업체는 신생업체로 아무런 실적이 없었음에도 코로나 의료폐기물 수거 및 처리 등에 관한 용역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의료폐기물 위탁 용역까지 수의 계약했다.”라며 특히, 해당 업체는 1년 만에 장애인을 대표자로 일부 변경해 2022년에는 약 5,000만 원에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수조항 때문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를 위해 밀어주기 위한 짜고 치는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거창군에 따르면,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해 거창군과 의료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1,800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폐기물 수집·처리와 관련해 5,300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표자가 바뀐 해당 업체는 올해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에 따라 장애인기업으로 두 개의 계약을 합해 총 4,800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장애인기업은 최대 5,000만 원 미만의 금액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보건소장 인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 측은 “20206, 거창군 보건소장(5)에 대한 인사를 발표한 이후 1년 만에 개방형 직위 공모를 해 기술서기관(4)으로 신규 임용했다. 보건소장은 구인모 군수 처남으로, 친인척 중용 정실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공직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준 바 있다.”라며 의료폐기물 관련 계약 현황 자료 등을 군민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 또 해당 업체의 임원 현황과 주주명부를 공개해야 한다. 구인모 후보는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거창군 보건소는 23,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보건소는 의료폐기물처리업은 환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업종이라고 거듭 밝히며 거창군 보건소는 인·허가권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료폐기물의 수집·운반 용역은 거창군 보건소와 1년에 1건 계약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격리 폐기물 처리를 위해 1건이 추가되었다.”라며 당초 계약했던 김해시 소재 업체보다 10% 이상 저렴하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지역 업체를 선정했다. 거창군은 지방계약법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시해 집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계약된 단가는 저렴했다. 김해에 소재한 기존 업체의 경우 의료폐기물 수거 단가를 KG5,020원에 체결했으나 거창의 해당 업체는 4,180원이었다. 하지만 보건소장의 인사 문제나, 해당 업체의 설립자가 구인모 후보·보건소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로 해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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