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소년한마음축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
상태바
거창 청소년한마음축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
  • 장상규
  • 승인 2022.06.07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축제
거창군은 지난 28일 거창 강변 둔치에서 거창군이 주최, 거창 YMCA가주관한 제19회 거창군 청소년한마음축제 ‘비상구’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오랜 기간 유지된 규모 있는 축제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여곡절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년간 비대면 행사로 대체하며 그 맥을 이어왔지만, 청소년 문화행사 중 가장 규모가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대면으로 진행된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주도로 축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일상 회복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축제의 주제도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긍정을 표현하는 ‘가보자고’란 유행어를 활용하여 ‘청소년, 다시 [가보자고]’로 이번 축제의 주제를 정했다. 이에 거창군은 ‘청소년이 주도하고 청소년이 참여하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새로운 일상으로 다시 가보자’라는 뜻이라며 주제의 의미를 밝혔다.
  행사는 크게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민 청소년 체험부스와 기관 홍보 부스 등 27개소가 운영되었고, 2부 행사로 청소년 한마음가요제,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초청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장소 선정에 아쉬움 남아
  다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장소에 대한 지적이다. 거창 청소년한마음축제는 대개 스포츠파크에서 개최됐었다. 강변 둔치에서 진행된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강변 둔치가 중심지와 가까워 접근성은 좋지만, 관람 여건에 있어서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스포츠파크 일대는 공간이 넓고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오랜 시간 자리에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그러나 강변 둔치의 경우 통로가 좁아 쉽게 공간이 분리되어 통제가 어렵고, 화장실이 확충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또한 무대 폭은 물론 관람 수용인원도 많은 차이가 났다. 축제 당시 많은 인원이 관람석이 아닌 도로변 인도 난간에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에 난간 파손과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거창 출신의 초청팀
  이날 행사에 거창 출신의 팀들이 초청되어 관심을 받았다. 거창 출신 가수 ‘21학번 모해’와 거창 출신 안무가가 소속된 ‘리티댄스 아카데미 팀’이 초청되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고등학생은 “거창 출신이 이렇게 활동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라며 “지금의 거창 청소년들이 미래에 어떻게 활약할까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21학번 모해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놀랐다. 중고등학교 시절 공연을 준비했던 때가 떠올라 괜히 뭉클해지기도 했다.”라며 “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거창 공연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성장한 청소년들의 공연 실력은 대중을 감탄하게 했다. 특히 댄스 부문에서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이 시기를 넘어 앞으로의 거창 청소년 공연문화의 발전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