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남 한우 경진대회가 지난 23일 거창군 거창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농협경제지주 경남지역본부에서 주최했으며, 경남도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후원하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된 경남 한우농가들의 축제인 만큼 의미가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대회는 경남을 대표하는 우수 한우를 선발하는 제7회 한우 품평회를 비롯하여 우량송아지 경매, 한우농가 팔씨름대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렸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관계자는 한우 품평회에 대해 “한우 품평회는 각 지역의 개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각 지역의 우수한 한우들을 모아 기준에 부합한지 심사를 하고, 각 한우 별로 비교 심사하여 우수한 한우를 가린다.”라고 말했다.
품평회는 암송아지, 미경산우(출산을 하지 않은 암소), 경산우(출산 경험이 있는 암소), 신설부문인 유전체유전능력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거창군 한우농가는 암송아지와 경산우 2부에서 각 1위, 유전체유전능력에서 2위를 차지했다. 경산우 3부 우승은 창녕군 한우농가에서 수상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거창군의 한 농가는 “최근 국제 곡물값과 자재비 인상,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농가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행사로 잠시나마 걱정을 날리고 웃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거창뿐만 아니라 경남 내 다양한 지역의 우수한 한우들을 보니 좋은 한우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팍팍 되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