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에 핀 밤의 여왕, ‘빅토리아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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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창포원에 핀 밤의 여왕, ‘빅토리아수련’
  • 유혜민 기자
  • 승인 2022.10.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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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일, 밤에만 꽃피워
거창창포원 개장 이후 첫 개화
▲개화한 지 3일째가 되어 짙은 붉은색이 된 빅토리아수련의 모습이다.
▲개화한 지 3일째가 되어 짙은 붉은색이 된 빅토리아수련의 모습이다.

 

거창군은 올해 6월에 거창창포원에 심은 빅토리아수련 8본이 8월 19일 첫 개화를 시작으로 9월 현재까지 계속해서 꽃을 피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유역이 원산지인 빅토리아수련(큰가시연꽃)은 수련과 빅토리아수련속 식물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련 중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한다.
  또한, 보통 수련과는 다르게 저녁에 꽃이 피는데, 처음에는 흰색 또는 옅은 붉은색이지만 2일째 저녁부터는 차츰 변하여 짙은 붉은색이된다. 이런 빅토리아수련은 밤에 꽃이 핀다고 하여 ‘밤의 여왕’으로도 불리며,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후 단 3일이란 짧은 기간만 꽃을 피운다.
  빅토리아수련의 3일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첫째 날은 하얀색의 꽃이 진한 향기를 내뿜고, 둘째 날은 진한 분홍색으로 색이 변하고, 셋째 날에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열매를 맺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빅토리아수련 개화는 거창창포원 개장 이후 첫 사례로, 식재 이후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생육관리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개화에도 성공해 많은 사진작가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창포원 개장 이후 첫 빅토리아수련을 개화하기 위해 그간 많은 관계자가 노력해 왔다”라며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 거창창포원에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도입하고 품격 높은 경관을 조성해 새로운 힐링 정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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