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제보수첩]골목길 운전…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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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제보수첩]골목길 운전…제발 좀!
  • 강서희 기자
  • 승인 2022.11.1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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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불법 주차로 길이 좁아 차가 한 대씩 지나갈 수 있다.
▲사고 현장. 불법 주차로 길이 좁아 차가 한 대씩 지나갈 수 있다.

 

최근 텐퍼센트 카페 거창점 근처에 있다가 정말 안타까운 사고를 목격했다. 
  갑자기 경적이 울리더니 잠시 후 절규에 가까운 비명이 들렸다. 놀라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한 여성분이 비명을 계속 지르며 뛰어갔고 운전자가 차를 앞쪽에 세우고 내려서 죄송하다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 둘의 사이에는 여성분의 반려견으로 보이는 흰색 강아지가 차에 치여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여성은 개를 보며 절규가 섞인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었다. 그리고 다급히 개를 안고 근처 동물 병원으로 뛰어갔다.
  주변에 달려 나온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가며 “어쩐지 길이 좁은데 차가 쌩 지나가더라.”라고 말했다. 나 역시도 사고낸 차가 코너를 돌아서 속력을 내며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 사고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나온 주인의 부주의와 주차공간이 아닌데 길을 좁게 만든 불법 주차된 차들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사고 차주가 양쪽에 차가 세워져 있는 게 보이고 보행자도 있는 상황이면 천천히 운전하지 않은 책임이 크다.
  종종 인도가 없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좁은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다니는 차들을 볼 수 있다. 보행자를 불안하게 하는 ‘좁은 길 빠른 운전’은 상습적일 것이다. 이런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도록 좁은 길에서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자들에게 주의 및 단속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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