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이 길러낸 동화 작가, 강민숙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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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이 길러낸 동화 작가, 강민숙 도서전
  • 유혜민 기자
  • 승인 2022.1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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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서 처음 열린 개인 도서 전시회
창작동화 《할머니의 옛이야기》 출간 기념회

 

지난 11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동화 작가 강민숙 도서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2022년 순수예술활성화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거창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였다. ‘3인3색 지역예술인展’의 회화, 문학, 사진 분야 중에서 강민숙 작가는 문학 분야로 창작동화 《할머니의 옛이야기》 출간을 기념하며 개인 도서와 가족이 함께 쓴 도서를 전시하였다.
  강민숙 작가는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지만 거창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거창을 고향으로 삼고 터를 잡아 지금까지 글을 쓰며 살아왔다. 거창에서의 가정생활, 삶, 일상, 여행 등을 모두 동화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동화책으로 녹여내었다.
  그가 지금까지 출판한 책은 신춘문예에 당선작 《고무줄 새총》을 비롯하여 《내 사랑 꾸러기》, 《슬픈 눈의 코카》 등 50여 권이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출판한 신간 《할머니의 옛이야기》는 손녀인 새미 씨가 삽화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남편인 표성흠 작가의 시집과 소설책, 딸 표시정 작가의 동화책, 아들 표영도 작가의 여행서와 그림까지 함께 전시되어 의미 있는 가족 도서 전시회가 되었다. 이들 3대에 걸친 가족이 쓴 책을 모두 합하면 200권이 넘는다.
  전시회는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22일에는 오프닝 행사 및 시 낭송, 23일에는 여행 이야기 및 시 낭송, 24일 목요일에는 강민숙 신작 도서 및 한국문인협회 거창지부 주관의 거창문단 24호 발간 출판기념회와 함께 작음 음악회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 날은 문학 이야기와 더불어 시 낭송으로 4일간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강민숙 작가는 현재까지 왕성하게 동화책을 집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모든 생활을 글감이라고 생각하고 동화의 눈으로 보았다. 책 읽기와 글쓰기가 하루의 시작이자 완성이었기 때문에 글쓰기의 생활화가 가능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표성흠 작가가 “집안의 모토가 밥 먹듯이 글 쓰자”라고 말하며 “가족들이 자주 여행 다니며 느낀 모든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남길 수 있어 많은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집필 비결을 밝혔다.
  도서전을 관람한 한 관람객은 “개인이 집필한 도서와 가족이 함께 집필한 책을 전시할 수 있는 게 멋지고 대단하다. 이런 거창 사람들의 문학 의식을 끌어올린 도서전이 열려서 기쁘다.”라며 관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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