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여러분 만수무강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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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여러분 만수무강을 기원드립니다”
  • 유혜민 기자
  • 승인 2023.0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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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맞이 제25회 거창대동제
무사안녕 기원하며 7년 만에 대면 개최
▲거창대동제 마지막 행사로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고 있다.
▲거창대동제 마지막 행사로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고 있다.

 

지난 25(음력 115) 거창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거창문화원(원장 안철우) 주관으로 제25회 거창대동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92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올해 25회를 맞이했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세시풍속을 전승·계승하여 군민 통합과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켰다.

특히 코로나19와 동물 전염병 등으로 6년간 취소 및 축소되었다가 7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군민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군민의 건강과 안녕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

식전 민속 경연 대회로는 군민들의 화합을 위한 윷놀이 대회, 여성 투호놀이 대회, 풍년 줄다리기가 진행되었다. 전시행사로는 짚풀공예, 옛 생활고품, 농기구 등을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였으며,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새끼줄 꼬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소원 성취문 쓰기 부스도 마련되었다. 또한 귀밝이술 마시기, 서울우유 마시기, 오곡 조리밥 시식, 묵은 나물 시식, 부럼 깨기 등의 민속 먹거리 체험 부스도 있어 군민들에게는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동제 개회식 전에 거창군풍물연합회의 식전 공연은 군민들의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신명나는 풍물 가락에 군민들의 어깨도 함께 들썩거렸다. 거창군풍물연합회는 땅을 밟으며 액을 쫓아내고 새로운 길을 내며 복을 불러 집으로 들이는 지신밟기 행사를 펼치며 군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강 한가운데에서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강 한가운데에서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달집 태우며 한 해 액운 불 태우고 만수무강을 기원

대동제의 본 행사인 군민기원제는 ‘12개의 읍면 흙을 모아 풍년과 안녕,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되었다.

행사의 마지막인 달집태우기는 군민들이 직접 쓴 소원지가 달린 달집을 태우며 각자 자신의 소원을 비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달집태우기는 마을 사람들이 동네에서 제일 큰 논에다 나무를 준비하여 달집을 짓고 달이 뜨면 불을 놓는 세시풍속이다. 달집을 태울 때 연기가 많이 나면 그 해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여긴다.

구인모 군수는 우리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군민화합의 장이 될 거창대동제를 7년 만에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둥글게 가득 찬 보름달처럼 군민들의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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