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군직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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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군직영 전환
  • 장상규
  • 승인 2023.03.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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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수탁업체 선정 난항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이하 노인요양병원)이 지난 3월 1일부로 거창군 직영운영으로 전환됐다. 아림의료재단 서경병원이 재수탁 의사를 밝히지 않아 위·수탁 계약이 2월 28일자로 만료된 것. 
  이에 거창군은 신규수탁자 모집공고를 다섯 차례나 띄웠지만, 민간수탁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군직영 전환이 불가피했다. 이후 군은 6차 재공고를 띄운 상태다.
  아림의료재단 서경병원은 노인요양병원이 개원한 2006년부터 수탁해온  의료법인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급격히 줄어든 환자수와 인건비 상승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9년 노인요양병원의 병상가동률은 95.1%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 73.7%의 가동률을 보이더니, 2022년에는 59.6%로 현격한 환자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3년 들어서도 환자 수는 감소추세다. 
  이에 군 담당자는 “군립노인요양병원은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아림의료재단 측에서 인건비 상승과 환자수 감소로 재정부족을 호소하곤 했다.”라며 “본래 운영지원이 없었지만, 기관 정상화를 위해 올해 처음 2억의 지원금이 투입됐다.”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노인요양병원의 월 예상 적자는 3~4천만 원으로 예상되며, 최저시급 인상분 및 환자 감소를 반영하면 적자가 증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기존 2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2월 말~3월 말까지 지출(4.4억 원)을 위해 추가운영비 2.5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군 담당자는 “관내에는 노인요양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의 법인이 없는 상태”라며 “경남권 법인의 연락이 종종 오는 편이지만, 외진 곳에 위치하다보니 외래 수입을 기대할 수 없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군 담당자는 “향후 신규수탁자 선정 시 진료수익 승계 및 운영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며 “연 2~3억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어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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