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육상의 눈부신 활약 유망주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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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육상의 눈부신 활약 유망주 지원 절실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2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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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현 선수, 전유민 선수 등 우수한 재능 갖춰
7월 14일 거창미사일소년소녀단(GMS) 발대식
▲금메달을 단 손성현(노란색 단상 위 왼쪽에서 첫 번째)선수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금메달을 단 손성현(노란색 단상 위 왼쪽에서 첫 번째)선수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스타운동선수의 성장 스토리는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항상 감동을 준다. 나아가 비인기 스포츠를 대중스포츠로 끌어올리거나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신 지역을 홍보하는 데도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거창에도 스타운동선수의 잠재력을 내뿜는 유망주들이 있어 관심이다.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 우후죽순 출현하고 있다.

금메달 따고 꿈나무선수로 선발된 손성현 선수

  지난 527~30일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남자 초등학교 400m 계주에 경남대표로 출전한 창동초등학교(교장 최대영) 6학년에 재학 중인 손성현 학생이 48.2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성현은 작년 5학년 가을에 거창체육회 육상협회(회장 조재영) 박상언 육상코치에 의해 발탁되어 육상 을 시작한 지 1여 년도 안 된 선수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손성현 선수는 작년 1119일 전국소년체전 1차 경남 선발전에서 100m 3, 200m 3위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 325일 열린 전국소년체전 2차 경남 선발전에서 100m 3위로 경남대표가 되었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손성현은 4월 열린 경남 초중학생 체육대회에서는 100m200m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손성현은 지난 618일 제25회 꿈나무선발대회에서 12.16초 기록으로 100m 2위를 차지해 육상 꿈나무 선수로 선발되었다.

  대한육상연맹(회장 육현표)의 육상 꿈나무선수 육성사업은 지난 1997년 육상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지도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어 매년 120명을 선발, 체력측정과 함께 동·하계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꿈나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는 훈련 지원금이 지급되며, 선발된 육상 꿈나무 선수들은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훈련과 관리를 통해 차세대 육상 유망주로 성장하게 된다.

  손성현은 좋은 기록으로 메달을 얻게 되어 지금까지 힘들게 훈련한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하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11초대로 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육상유망주 전유민이 훈련하고 있다.
▲육상유망주 전유민이 훈련하고 있다.

전유민 선수 등 우수 선수 많아

  한편 거창여중 1학년 전유민 학생도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초등6학년이던 작년 1119일 전국소년체전 1차 경남 선발전에서 멀리뛰기 3위의 성적을 기록했고, 중학생이 된 올해 4월 경남 초중학생 체육대회에서 멀리뛰기 2, 100m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유민 선수는 육상 꿈나무 선수 선발을 위한 체력평가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아림고 1학년 최원일 학생은 이달 1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10로드레이스(마라톤) 부문 경남대표로 선발되었고, 거창여중 이민희 학생은 지난 전국소년체전에 경남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 거창중점스포츠클럽에 선발되어 훈련중인 선수단은 모두 10명이다. 아림고 최원일, 거창중 박현수, 윤지원, 거창여중 김진선, 김은아, 손정현, 박효주, 이아영, 전유민, 창동초 손성현 등이다.

  하지만 훈련비를 포함하여 대회비, 용품비 지원이 연간 1,600만원으로 턱없이 모자란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더 키우고 싶어도 예산이 부족해 더 이상 선발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거창의 육상 유망주들의 성과는 부족한 여건 가운데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지 다. 특히 지붕이 있는 100m 트랙이 없어 고스란히 비를 맞거나 폭염, 폭설에 노출된다. 거창군의 세심한 배려와 예산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거창체육회 육상협회 박상언 코치는 겨울이면 춥고 여름에는 덥고 힘들지만 코치를 믿고 스케줄을 따라와 줘서 학생들에게 고맙고, 좋은 성적이 나와 가슴이 벅차다.”라면서 육상 부문에서 거창체육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거창미사일소년소녀단(GMS)발대식

  지난 714일 거창체육회 육상협회 사무실에서 협회장 조재영, 체육사업소장, 체육회 관계자, 김상영 직전회장, 김홍섭 군의원과 권문상 변호사, 염민기 씨 등 후원인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거창미사일소년소녀단(GMS)발대식이 열렸다.

  조재영 회장은 학생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하고, 소속감도 심어주려고 발대식을 개최했다면서, 학생들에게 운동하면서 항상 내가 주인공이다, 이 경기는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우리 운동하자라며 격려했다. 우리 선수 가운데 벌써 타지역에서 스카웃하려는 경우도 많다.”라면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도 정비하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후원을 많이 해서 우리 지역에서 계속 운동하면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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