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한누리 작가 “그림 그릴 때 가장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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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한누리 작가 “그림 그릴 때 가장 즐거워요”
  • 김혜림 인턴 기자
  • 승인 2023.09.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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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작가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 하고 있다.
한누리 작가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 하고 있다.

지난 6일 한누리 작가는 서울에서 열린 1회 성민복지관·()우리 행성 발달장애인 그림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실력 있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만 15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수상자 1명 상금 100만 원, 최우상 수상자 2명 각 상금 50만 원 등 총 36명에게 상금과 소정의 상품이 수여된다.

수상작 '숲속의 아름다운 표범'
수상작 '숲속의 아름다운 표범'

  이번 한누리 작가의 작품은 숲속의 아름다운 표범이란 제목으로 거침없는 선과 아름다운 색감이 특징이며 숲속 풀밭 위에 평화롭게 앉아 있는 표범의 모습은 마치 화사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한누리 작가의 작품들은 대다수 다채로운 채색과 섬세한 기법들이 돋보이는데 그의 솔직한 표현과 관찰력 그리고 무엇보다 색을 선택하는 감각을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평이다.

  펜을 잡는 것조차 어려웠던 한누리 작가는 놀이 위주의 미술치료로 작업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으며 직선, 세모, 네모, 동그라미등 기본적인 형태를 확장해 그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직선과 곡선, 기하학적 선까지 스스로 그려낼 수 있게 되었다. (1776, 한들신문 누리집 참고)

  다른 아이들보다 몇십 배, 몇백 배 더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만들어 낸 그림은 어느덧 20년간의 미술치료 끝에 다채로운 기법과 색감을 펼친 작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한누리 작가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그림을 그려온 아들이 기특하다. 아들의 그림을 보면 삶이 즐겁고, 재미를 느낀다. 아들이 작품으로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입선을 포함한 모든 수상자의 작품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갤러리에서 9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성민복지관 홈페이지(www.sungminwelfare.or.kr) 또는()우리행성 홈페이지(www.our plan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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