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간부공무원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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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간부공무원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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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무원 직위해제 조치
군수, 대군민 사과 담화문 발표

거창군 간부공무원 A국장과 B과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031일 저녁 거창한마당대축제에서 치안업무를 감당했던 거창경찰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 발생하였다.

  간부공무원 A씨는 거창경찰서 소속 20대 여경을 포옹하고 손을 잡아 끄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하였고, 또 다른 간부공무원 B씨는 같은 여경에게 성희롱적인 내용이 담긴 언행을 하였다.

  이에 피해 당사자는 거창경찰서에 고소하였으며, 당일 경상남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이관되어 수사 중이다.

  거창군은 6일자로 가해자 2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은 3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여 재발방지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4일 간부 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거창군은 재발방지를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성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공직 사회 내 자정 분위기를 조성하여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6일 군청 상황실에서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군수는 참담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으며, 한 점의 의혹 없이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거창군은 성희롱 피해자를 보호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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