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농민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거창지역 농민들은 바쁜 농사 일정을 잠시 제쳐두고 버스 3대를 동원해 12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특별히 여성농민회에서 차량 한 대를 자체적으로 빌려, 자녀들도 함께 참여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눴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주최로 열린 이 날 전국농민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농민 수 천 명이 결집해, 농업 생산비 폭등에 대한 무대책과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정책에 대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거창군여성농민회 김태경 고제면 지회장은 무대에 올라 농작물 재해보험금의 허술한 실태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정부의 농민 정책을 성토하고, 기후위기가 농업생산에 덮친 재난적 상황의 심각성까지 지적하며 규탄했다.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은, 쌀 공정 가격제 도입과 농산물 수입 저지, 농민들에 대한 공정한 정책을 마련할 것과 대한민국 식량주권을 지킬 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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