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 지역신문 육성정책 세미나 열려
상태바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 지역신문 육성정책 세미나 열려
  • 한들신문
  • 승인 2023.12.06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 충남대학교에서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지역신문 육성정책>을 주제로 한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발기금 주간지 선정사협의회와 바른지역언론연대(한들신문 소속)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최낙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언론학계, 지역 언론, 시민단체 관계자 및 언론 전공 학생 등 25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우희창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기초자치단체 지역언론(신문) 지원조례 비교 분석: 바람직한 조례() 방향의 모색’, 이건혁 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풀뿌리 저널리즘에 대한 공적 지원 정책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제가 끝난 뒤 토론자로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인, 안차수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조은희 목원대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하병주 뉴스사천 발행인이 참여해 발제 내용에 관해 발언을 이어갔다.

  우희창 충남대 교수는 지역신문 지원제도에 있어 지원기준은 객관적이어야 하고 지원사업에서 자의성이 배제되어야 하며, 지원기구의 심의 결과 예산집행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혁 창원대 교수는 주요 선진국의 뉴스 공적 지원 정책과 지자체별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를 비교해 풀뿌리 저널리즘에 관한 공적 지원 정책과 이슈를 살폈다. 이 교수는 뉴스 베끼기, 광고성 기사 등 품질이 낮은 기사들이 나와 언론 윤리가 위배되면서 표준 조례안에 힘이 실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 언론이 기본으로 돌아가 지역 독자들과 충분한 교감을 나누고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인은 태안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신문 지원과 관련해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하병주 뉴스사천 발행인은 언론학회 차원에서 시·군 단위에 표준 조례안을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은희 목원대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기초자치단체에 지역언론 지원조례 및 운영에 관한 권고안을 제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지역신문, 특히나 지역주간신문에 관한 경영적인 지원이 확실히 이뤄지면서 강도 높은 윤리강령 준수 또한 따라가야 한다.”각 시군에 뉴스 사막화현상이 발생하면서 감시, 견제 역할을 하는 언론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안차수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모든 걸 시장에 맡기고 지역신문 지원정책을 펴지 않으면 뉴스사막화 현상이 벌어져 정치 양극화, 혐오주의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