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신문 제212호(12월 7일 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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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신문 제212호(12월 7일 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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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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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창군,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본격 시행기사가 1면 머리기사로 배치된 것이 매우 인상 깊다. 아마 다른 신문에서는 한 귀퉁이에 단신 보도자료 정도로 처리했을 부분인데 현장 확인까지 하여 질 높은 기사가 되었다. 평소 장례식장에 갈 때마다 뭔가 찜찜하고 불편했던 1회 용기 쓰기를 멈출 수 있게 되어서도 참 좋다. 거창군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서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다.

기사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전과 후를 비교하는 부분 등 수치가 들어가는 부분은 간단한 표를 넣는 등의 방법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신문에 사진을 비롯한 보는 부분이 좀 더 많아져야 독자들이 편하게 신문을 펼칠 수 있다. 이 부분은 2거창군 의회 제2차 정례회 개최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산안 등은 부제목 활용, 도표 만들기 등의 방법으로 한눈에 들어오게 하면 좋겠다.

*2: “거창군, 45km 덕유산 둘레길 조성한다.” 기사는 좀 더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할 부분이 있는데 기사에 전혀 언급이 없다. 거의 군에서 내놓은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둘레 길 조성은 온 나라 지자체가 앞다투어 하는 사업이 된 지 오래다. 거창군도 고향의 길이 나 감악산 길등 기존에 만들어진 길도 있다. 기존 사업에 대한 평가 등을 포함해 사업 필요성이 무엇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기사가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무려 40억이 투입되고 또 그저 그런 사업이 된다면 안될 일이다.

*3: “면우 곽종석 선생 전시관을 찾아서는 가북에 문을 연 전시관 소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리장서 비등 거창의 여러 유적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꼭 필요한 소개 기사다. 중간에 나오는 면우 선생의 유훈은 한 자로만 되어 있어서 한글 독음을 달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앞선 지적과 비슷하지만, 기사의 호흡이 꽤나 길다. 긴 기사를 차분히 읽으면 좋겠지만, 당시 독립운동의 흐름 등은 표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면 보기에도 더 쉽지 않았을까.

한들신문의 기획 기사가 경남 지역신문발전 위원회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깊이 있게 발로 뛰는 기사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이번 212호를 읽으면서 전체적으로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쓰인 기사가 눈에 많이 보인다. 한들신문의 여건상 힘든 점이 많지만, 장례식장 다회용기 기사처럼 발로 뛰면서 찾아낸 기사가 점점 늘어나길 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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