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신문 213호(12월21일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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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신문 213호(12월21일자)를 읽고
  • 한들신문 독자위원회
  • 승인 2024.01.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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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거창군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 결과를 첫 기사로 다루었다. 예산 심의 내용 가운데 삭감 내용이 기사에도 잘 나타나 있고 표 정리도 되어 있어 내용 파악이 쉬웠다. 뒤에 한들의 시선에서도 지적했지만 삭감한 예산을 다시 살린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다. 다른 삭감 예산과의 형평성이나 삭감의 합리성 등도 이어지는 취재로 따져볼 수 있으면 좋겠다.

2 : 군의원의 국외 연수를 다녀와서는 그동안 기초 의회 등에서 벌어졌던 관광성 연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기고문으로 보인다. 기고문을 쓴 군의원은 나름대로 이번 연수가 거창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내용만으로 봐서는 오히려 의문이 든다.

  해외 연수 자체는 필요하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생각, 우리가 만들지 못한 시설 등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기초 의회라고 해서 그런 연수를 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일정을 관광지로 채우고 형식적으로 선진지를 둘러보는 정도로만 연수를 했기 때문에 수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번 군의원의 기고가 있기 전에 연수 결과 보고와 자료가 군민에게 공개 된 이후였다면 좋았겠다.

  비난받는 연수를 방어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신문 독자가 연수의 전체적인 결과나 일정도 모른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잘된 점(그것조차 의문이지만)을 그것도 칼럼 등의 기고가 실리는 면도 아닌 종합 2면에 실었다는 것 자체가 신문사의 편집 원칙에도 맞지 않아 보인다.

3 : 함께하는 거창이 거창군의 업무 추진비 공개를 요구한 기사가 눈에 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아직도 공공기관의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해서 깜짝 놀랐다.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은 초, , 고등학교도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고 있는데 말이다. 거창군은 어떤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지를 더 취재해서 반영했다면 좋았겠다.

 

  한들신문 구성원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신력 있는 언론사는 어떤 사람이 취재와 편집을 하고 있는지를 독자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게다가 한들신문은 협동조합 아니던가. 일하는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을 작게라도 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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