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신문 조합원 유성준(兪星濬) 작가의 글씨가 수도권의 건강식품 회사에 상표 디자인으로 채택되어 출시된다.
“변비해소환, 空비워바라”, “숙취 해소환, 醉취해바라”, “자양강장환, 力힘내바라” 세 가지 제품이다.
유성준 작가는 자신만의 서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경남 민미협 소속의 서예가다. 작가의 아호(雅號)는 일산당(一山堂)으로 “지금 머무르며 서 있는 곳이나,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산이나, 바다 밑의 해저산맥이나 모두 둥글게 하나로 이어져 평화롭게 삶을 영위하자는 의미”다.
거창읍에 거주하면서 서화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주요 행사나 공연 때마다 제호, 축하 문구 등 글씨로 봉사하고 있다. 드럼에도 조예가 깊어 밴드에서 연주도 하고 있다. 이번 일은 회사 관계자가 SNS에 게시된 캘리그라프 작품과 서체를 접하고 먼저 연락을 해와 성사되었다.
유성준 작가는 2024년 새해를 맞아 거창언론협동조합원들에게 글을 보내 왔다.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
유성준 작가는 ‘아무리 물의 흐름이 급해도 그 수면에 비친 달은 흐르지 않는다’라는 의미라면서 “아무리 세상의 풍파가 사나워도, 타인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자신의 본래 마음은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즐기면서 걸어가시길 축원드립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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