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신문 제217호(2월 22일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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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신문 제217호(2월 22일자)를 읽고
  • 한들신문 독자위원회
  • 승인 2024.03.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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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연구원이 분석한 경남 인구감소 지역 특징에 따른 향후 대응 방향에서 거창을 청년인구 저조 지역으로 분류했다는 기사와 이에 대한 거창군의 반박 내용이 잘 나와 있다. 기사를 읽어보니 사실 크게 논란이 될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남연구원은 상대적인 인구 특징 분석을 한 것일 뿐인데 거창군이 통계 수치로 반박했다. 청년인구 저조지역이라는 경남연구원의 발표도 의미가 크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거창군의 반박도 실속 없는 숫자 겨루기에 그치는 것 같다. 인구 문제에 관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오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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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거창대학의 창원대와의 통합 논의에 관한 기사는 창원대 처지에서는 글로컬 대학 선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거창 대학의 처지에서는 어떤 좋은 점이 있을지 궁금하다. 기사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규모가 큰 대학과 작은 대학이 통합했을 때 오히려 학교 특성이 사라지고 분교가 된 학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외되거나 차별을 받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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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구치소 직장 내 괴롭힘 기사는 공공기관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더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구치소 측에서 내부 문제라고는 하지만 추가 취재를 통해서라도 사실을 잘 밝히면 좋겠다. 기사 중간에 조리원 추가 모집이 최근까지도 직장 내 갑질이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라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너무 예단이 아닌가 싶다. 기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나와야지 심증이나 추측으로 쓸 수는 없다.

  필리핀 계절 근로자 인력 송출 중단 기사는 다른 지자체에서 벌어진 노동 인권 탄압 문제로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한국으로 인력 송출을 중단시켰다는 내용이다. 농사가 곧 시작되는 시점에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혹시 거창에서도 그와 같은 부당한 일이 없었는지 한들 신문에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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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양 하성마을 신년회와 출판기념회 소식은 신선하고 반가운 기사다. 공동체가 무너진 현실에서 마을을 기록하는 활동에서 시작한 것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뻗어갔다는 점에서 모범이 될만한 일이다. 1면 기사로 더 크고 자세하게 다루었어도 좋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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