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생 수 급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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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생 수 급감 시작
  • 한들신문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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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초, 학생 수 7명 늘어 ‘작은학교 살리기’ 효과
거창초, 1학년 입학생 수 4명 늘어

3월 새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교정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새학기에 새로 만날 친구들은 줄어들고 있다.

  거창군 소재 초등학교의 1~6학년 전체 학생 수와 1학년 입학 학생 수를 살펴보니, 올해 초등학생 전체 학생 수는 작년에 비해 173명 감소, 1학년 입학생 수는 68명 감소했다.

  4년 전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거창군은 2,068명이 감소했지만, 타지자체에 비해 양호한 편이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구감소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학령기 아동 수의 급격한 감소는 지역 위기를 심화시키는 방아쇠가 될 우려가 있다.

  거창군의 초등학교는 모두 17개교이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아림초 (817), 창동초(495), 창남초(309), 샛별초(296), 거창초(163) 순이다. 반면 읍내 5개 학교를 제외한 면 소재 12개 학교 모두 1학년 입학 생 수가 5명 이하이다. 고제초, 위천초가 각 1명씩이고, 남하초, 웅양초가 2명씩, 가조초, 위천초, 주상초는 3명 씩이다.

 

▲ 2024학년도 거창의 초등학교 학생수 현황
                          ▲ 2024학년도 거창의 초등학교 학생수 현황(자료제공 : 거창교육지원청)

 

· 거창군 초등학생 수 6.6% 감소

  2024년도 거창관내 전체 초등학생 수는 총 2,442명으로 2023년 총 2,615 명에 비해 173(6.6%) 감소했다. 학생 수가 10명 이상 감소한 학교 중에서 월천초가 53명에서 42명으로 11 (20.7%) 감소해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거창초가 198명에서 163명으로 35(17.7%) 감소, 창동초가 560 명에서 495명으로 65(11.6%) 감소, 아림초가 844명에서 817명으로 27(3.2%) 감소했다.

· 1학년 입학생 수 17% 감소

  2024년도 1학년 입학생 수는 총 315명으로 2023년 총 383명에 비해 68(17%) 감소했다. 작년에 비해 아림초가 135명에서 106명으로 29명 감소했고, 창동초가 70명에서 54명으로 16명 감소, 월천초가 12명에서 4명으로 8명 감소했다.

  학령기 아동의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31일 기준 거창군 인구현황을 보면, 7382, 6309, 5292, 4271, 3 260, 2204, 1176, 0206명으로, 2년 뒤 300명 이하로 줄어들고, 5년 뒤 200명 대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 인구위기 속에 빛나는 작은 희망

  학생수가 늘어난 학교도 있다. 북상초는 23명에서 30명으로 7명 늘었고, 가북초·남상초가 각 1명 늘었다북상초는 1학년 학생이 3명에서 4명으로 1명 증가한 데 비해, 전체 학생 수는 23명에서 30명으로 7명이 크게 늘어났다. 2021년 선정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임대주택 코지타운에 타지역에서 이주한 세대가 입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택공사는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총 10호의 임대주택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했다.

  거창초도 1학년 입학생이 작년 18 명에서 올해 22명으로 4명 증가했다. 거창초 교사에 따르면 학교 분위기나 선생님이 좋다는 지인의 소개로 인근 함양군이나 면단위에서 찾아 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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