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취소된 축제, 가을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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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취소된 축제, 가을에 몰렸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10.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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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창포원서 공연축제 열려
10월에는 소소한 축제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확산으로 인해 지난여름부터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거창 내 축제들이 연이어 열리고 있다.

감악산, 가을 명소로 발돋움
  거창군은 감악산 정상 부근에 ‘항노화’를 주제로 아스타 국화 등 식물을 심고 전망대, 조명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부터 감악산은 아스타 국화와 구절초 등 가을꽃이 아름답게 핀 데다 거창 시내와 감악산 풍력단지가 보이는 조망 환경을 갖추고 있어 이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거창군은 올해도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보랏빛 꽃의 아스타 국화의 식재 규모를 지난해 대비 두 배 늘렸고, 전망대와 LED 야간조명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문제로 지적됐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진입도로 폭을 넓혔다.
  특히, 웰니스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운영, 감악산 정상 고지에서 웰니스 코디네이터와 함께 숲 속 체험과 산림욕, 아로마 오일, 감국차 시음, 해먹 명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푸드트럭과 농산물 판매 부스, 사진 전시 등도 마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올해도 추석 전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감악산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정상 부근에서 축제도 열고 있다.
  앞으로 거창군은 감악산을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4km 규모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해 경관을 개선하고 레이저 관측소, 야간경관 조성, 웰니스 체험장 등을 연계한 감악산 스토리텔링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감악산 개발에 따른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관련 기사 : 3면)도 있어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수렴한 뒤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감악산 꽃&별 여행’ 진행 중
  거창문화재단은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간 거창 ‘감악산 꽃&별 여행’ 공연 개최와 연계해 감악산, 창포원, 수승대 3곳에서 총 20개 단체, 26회의 특별공연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거창 국제연극제 취소에 따른 군민들의 상실감을 보상하고 예술단체에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9월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감악산과 창포원, 수승대 축제극장에서는 2일까지 각종 프린지 공연과 연극 공연이 열린다.

거창에서 열리는 환경영화제&축제
  거창하천환경교육센터에서 9월 25, 26일과 10월 2, 3일에는 저녁 7시부터 ‘환경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
  또, 10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환경축제’도 열리며 이 행사에서 낮에는 거창 내 활동하는 단체와 환경과 관련한 단체들이 페이스 페인팅, 원데이 클래스, 프리마켓, 재활용품을 이용한 공예, 제로 웨이스트 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클래식과 통기타 공연을 열어 볼거리도 제공한다.

핼러윈은 거창 호러 페스티벌에서
  10월의 마지막 주인 29, 30일에는 거창 내 청년모임 ‘낯가림’이 ‘저승행’을 주제로 제2회 호러 축제를 개최한다. 당초 이 축제는 한여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확산으로 연기되어 핼러윈데이에 맞춰 열게 됐다.
  이 행사에서는 호러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1인 방탈출, 호러 VR 체험, 호러 분장 체험, 프리마켓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작년에는 거창읍에서 열었지만 올해는 면 지역에서 개최하여 거창군청 앞 광장을 정류장으로 지정해서 ‘저승행 버스’를 운영해 저승사자의 안내로 행사장까지 시민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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