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감염, 타지 거주자 등 복잡해
본격적인 설 연휴 기간 중 거창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자가 폭증해 방역당국이 휴일을 반납한 채 대응하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설 연휴 첫 날인 1월 29일(토요일) 7명이 확진된데 이어 30일에는 12명, 31일에는 15명, 1일에는 13명, 2일에는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휴기간 총확진자는 70명이다.(거창군청 누리집 기준)
설 연휴에 앞서 매일 두 명, 세 명, 다섯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연휴 직전인 26일 16명, 27일 5명, 28일 12명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져 왔다.
29일부터 1일까지 확진된 47명의 확진자 중 22명은 거창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3명의 확진자가 자택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2일 확진자는 격리시설 협의를 하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연휴 초기에는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 감염자가 많았지만, 설 연휴에 접어들며 고향을 찾았다가 확진된 사례가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갑자기 확진자가 늘었고, 타 지역 확진자가 거창을 방문해 거창 시민이 감염되거나, 반대로 거창에 왔다가 타 지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접촉 시기나 접촉자 판단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기간 내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와 코로나19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설 연휴 고향방문 등 전국적으로 이동인구가 많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휴기간 타 지역 방문 및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고 의심증상이 있을 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