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에 ‘식수원’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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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에 ‘식수원’도 비상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5.2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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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철과 겹쳐 황강 물 부족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
황강 취수시설의 모습. 강이 말라붙어있다.

봄 장마가 길어지며 농작물 생육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거창읍 시민들의 식수원인 황강이 말라 거창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25일까지 거창의 강우량은 109.5mm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5.2mm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봄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모내기철과 맞물려 거창의 강들이 말라가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곳은 거창읍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원인 황강이다.
  거창군은 식수 부족이 우려돼 지난 24일부터 강 하류에서 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거창 정수장에서 쓰는 하루치 물의 양은 1만 8,000톤. 이는 황강 하류인 거창스포츠파크 앞의 강에서 취수하는데, 가뭄이 길어지는 데다 모내기철이 겹쳐 강 물이 줄어들었다.
  이에 거창군은 황강 하류 끝 지점이자 위천천과 만나는 합수에서 펌프를 이용해 물을 취수시설이 있는 곳까지 끌어 쓰고 있다. 거창군은 하루에 끌어 쓰는 물의 양만 6,000톤이라고 설명했다.
  가뭄이 더욱 길어지면 농작물 피해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에 따르면, 현재 모내기가 41% 정도 진행됐는데 앞으로 가뭄이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본논 관리에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확 시기인 양파와 마늘의 경우 이미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창의 양파 재배 면적은 97ha, 마늘 재배 면적은 32ha다. 거창군은 비가 내리지 않아 정상적으로 커지지 않아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월~5월에 심는 배추의 경우에도 가뭄으로 생육이 저조해 수확기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감자의 경우도 10일 이상 가뭄이 지속될 경우 수확량 감소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식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나 가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는 물을 아껴서 사용해 달라”라고 당부하며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도 “가뭄 피해 우려가 있으나 아직까지 저수지의 저수율이 높아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부터 취수시설에 물이 부족해 합수에서 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거창군은 다만, 아직까지 식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가뭄이 더욱 길어지면 농작물 피해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에 따르면, 현재 모내기가 41% 정도 진행됐는데 앞으로 가뭄이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본논 관리에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확시기인 양파와 마늘의 경우 이미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창의 양파 재배 면적은 97ha, 마늘 재배 면적은 32ha. 거창군은 비가 내리지 않아 정상적으로 커지지 않아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5월에 심는 배추의 경우에도 가뭄으로 생육이 저조해 수확기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감자의 경우도 10일 이상 가뭄이 지속될 경우 수확량 감소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일부 가뭄 피해 우려가 있으나 아직까지 저수지의 저수율이 높아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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