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배정 방식 바뀌나? 교육청 ‘설문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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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배정 방식 바뀌나? 교육청 ‘설문조사 중’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6.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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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교육지원청이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학교 배정 방식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 중학교 배정 방식이 바뀔지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거창읍의 중학교 배정 방식은 ‘임의 배정’이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의 추첨을 해 진학할 학교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학생이나 학부모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학교 선택권이 존중되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집 바로 앞에 학교가 있어도 멀리 있는 다른 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 같은 문제로 지난 2013년, 거창교육지원청이 중학교 입학 배정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학생과 학부모 68%가 임의 배정 방식에 동의해 현재 제도가 유지돼 왔다.
  당시 교육계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를 지원하게 될 경우 특정 학교에 쏠림 현상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서열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학교 간 균형 발전에 저해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학교 선택권 확대’ 움직임이 일고 있고, 거창에서도 학교를 선택하게 해 달라는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거창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3학년도 중학생 신입생 배정 방법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교직원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거창교육지원청은 중학교 배정 방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함께 선지원 후배정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거창읍 내 중학교 중 지망 학교를 2개 이상 선택한 뒤 1지망 학교가 입학 정원을 초과하는 경우 무작위 선발 배정한다. 1지망 학교 탈락자는 2지망 학교에서 다시 추첨 배정해 입학하는 학교를 결정하게 된다.
  1지망이 입학 정원에 미달하는 학교는 1지망자 전원을 배정하고 부족한 학생은 2지망자의 무작위 선발 결과에 따라 정원에 배정한다.
  거창교육지원청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가 끝나면 학생과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학교 배정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거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6월 중순쯤 설문조사가 끝나면 심의위원회를 통해 배정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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