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 ‘선 지원 후 추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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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 ‘선 지원 후 추첨’으로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8.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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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교육지원청, 지원 방식 변경 행정예고
내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선 지원 후 추첨’
면 중학교 지원도 가능

 

내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생의 중학교 배정 방식이 기존 ‘임의 추첨’에서 ‘선 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읍 지역 학구인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면 지역 중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도 있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거창군 제24학교군 중학교 배정 방식 변경(안)’을 행정 예고했다. 행정 예고 기한은 8월 5일까지다.
  기존 거창읍 학군의 경우 초등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군 내 중학교를 무작위 추첨해 배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선 지원 후 추첨’ 방식이 적용된다. 거창 24학교군(거창읍 내 중학교) 지원자는 먼저 지망하는 학교를 지망에 따라 순서대로 선택할 수 있다. 남학생의 경우 거창중학교, 거창대성중학교, 샛별중학교 중에서 1, 2, 3순위를 선택하고, 여학생의 경우 거창여자중학교, 혜성여자중학교, 샛별중학교 중에서 1, 2, 3순위를 정해 지원한다.
  만약 1 지망 학교의 신입생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컴퓨터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배정한다. 1 지망 학교에 배정되지 않으면 2 지망 학교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배정한다.
  지난 5월, 거창교육지원청은 중학교 배정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배정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고, 거창교육지원청은 심의회를 거치는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절차를 밟아 왔다.
  학부모 ㄱ씨는 “학업 수준과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담임선생님과 상의해 성향에 맞는 학교를 선 지망하는 방식이 합리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ㄴ씨는 “중학교 입학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와 더불어 중학교의 남녀공학화, 그리고 고등학교의 평준화 등 거창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 “교육 격차의 해소, 특정 학교로의 쏠림 방지 등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게 오히려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교육지원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거창 24학교군 지원자의 경우 면 지역 중학교를 선택해 입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22일, ‘2023학년도 거창군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를 통해 중학교의 광역학구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학교군 소재 초등학교 졸업자들은 면 지역의 중학교를 선택해 입학할 수 있다.
  이미 행정예고는 끝난 상태로, 절차를 거쳐 2023년 입학생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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