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사용처 1위는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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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사용처 1위는 ‘마트’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8.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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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생필품 사는데 써
음식점 사용은 15%에 그쳐

 

거창군이 제2차 거창형 재난지원금 지출 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상당수의 주민들이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데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창군이 지난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지출된 제2차 거창형 재난지원금의 선불카드 지출 자료를 토대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지급금액 중 절반 이상이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하는데 쓰였다.
  해당 자료를 보면, 해당 기간 중 제2차 재난지원금의 86%(55억 7,695만 4,000원)가 사용됐는데, 사용된 금액 중 30억 645만 2,000원(53.9%)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제과·제빵점 등 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을 사는데 쓰였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소규모 슈퍼마켓만 놓고 보더라도 전체 지출 중 23억 4,894만 2,000원(42.1%)나 됐다.
  음식점에서 결제된 금액은 8억 6,285만 7,000원으로, 지출된 금액 중 15.4%였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농협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출 중 농협에서 지출된 금액은 총 15억 6,873만 3,000원으로, 28.1%로 나타났다.
  특히 면 지역에서는 전체 지출 중 농협에서 지출한 비율이 유독 높았다. 신원면의 경우 94.71%, 고제면은 88.54% 등 4개 면 지역에서는 농협에서 결제한 비율이 80%를 넘겼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 7월 12일, 거창군의회 의원들에게 제3차 거창형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박수자 거창군의회 의원은 “주민들한테도 물어보면 재난지원금으로 식당에 가서 밥 한 번 먹는 걸로 사용되는 때가 많아 부정적인 시각이 많더라.”라며 “1인당 10만 원씩 준다고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의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창군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음식점에서 쓰인 재난지원금은 전체 중 15.4%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와 반대로 오히려 식료품 등을 구매하는데 절반 이상이 쓰인 만큼 재난지원금이 거창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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