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의회 첫 행감, 지적보다 격려를
상태바
9대 의회 첫 행감, 지적보다 격려를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9.1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간의 일정 마무리
아쉬움 있지만 대체적으로 ‘양호’

지난 29일부터 실시한 2022년 행정사무감사가 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거창군) 행정사무 전반에 관한 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거나 대안을 제시, 효율적 행정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거창군의회의 주요 업무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창군의회 의원들은 ‘인구감소 대응’, ‘거창국제연극제 활성화’, ‘빼제 산림 레포츠파크’, ‘회전교차로’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를 이어갔다.(▷관련 기사 : 4, 5면)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처음 실시돼 초선 군의원들의 역량을 살펴볼 수도 있었다.
  초선 군의원 중 국민의힘 신중양, 더불어민주당 김홍섭 군의원이 두각을 나타냈고, 국민의힘 최준규, 더불어민주당 신미정 군의원은 공부한 노력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해에 비해 ‘민원성 발언’이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는 지역구 챙기기 발언이 많았는데, 올해는 거창군 행정에 대한 지적이 주로 이어졌다. 또, 같은 주제에 대해서 질의를 하면서도 다양한 시각의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재선 군의원과 초선 군의원을 막론하고 담당 부서가 아닌데도 답변을 요구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답변을 하는 담당 과장이 ‘타 부서 업무’라고 강조하는데도 질문을 끊지 않았다.
  또, 중복된 질문도 많았다. 다른 군의원이 이미 질의했음에도 똑같은 문제를 반복 질문하는 상황도 있었다. 한 군의원이 여러 부서에 계속 같은 질의를 반복하거나, 장황한 설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아쉬운 점은 행정사무감사 전 ‘주민 제보’ 등 참여를 독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타 지자체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제보를 받는 창구를 운영했다. 매년 제보 창구를 운영하는 지방의회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거창군의회는 이러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여러 아쉬움이 있었지만, 9대 의회 출범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