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밸리를 덮은 연기…이제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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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밸리를 덮은 연기…이제 해결되나?
  • 장상규
  • 승인 2022.1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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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 5층 건물 높이 집진기 시운행 마쳐
업체 대표 “방음벽도 추가로 설치할 것”

 

거창군 승강기밸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기와 악취로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근무와 생활에 불편을 호소한 것에 대해 지난 184호에서 다뤄졌다.(관련기사 : ▷184호 2면)
  해당 업체는 알루미늄을 가공하는 A업체로, 순수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재생 알루미늄도 취급하고 있다. 재생 알루미늄을 주조·주물하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원재료 내 불순물이 타며 연기와 악취의 원인이 됐던 것. 
  다만 이때 발생하는 연기가 대기를 오염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ㄱ업체 대표는 “승강기밸리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직할 구역으로 분기별 까다로운 점검을 받고 있다.”라며 “대기오염과는 무관한 연기다.”라고 말했다. 
  A업체는 인근 업체의 피해를 인식하고 대처에 나섰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거대한 집진기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A업체 대표 ㄱ씨는 “인근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11월 말까지 연기를 빨아들이는 집진기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라고 대처 계획을 밝혔다. 
  11월 말이 되자 집진기의 외형이 거의 갖추어지게 되었고, 인근 업체 근무자들은 운행 시점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인근 B업체 근로자 ㄴ씨는 “11월 말이면 시운전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아직 운행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대처 계획을 밝힌 이후에도 여태껏 피해는 계속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A업체 대표 ㄱ씨는 “12월 2일 집진기의 시운전을 마쳤다. 이후 집진기는 계속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집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인근 업체에 다시 피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로 소음 차단을 위한 방음벽을 12월 이내로 설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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