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의 시선]‘지역책임의료기관’, 시급한 핵심과제로 추진되기를
상태바
[한들의 시선]‘지역책임의료기관’, 시급한 핵심과제로 추진되기를
  • 한들신문 논설위원회
  • 승인 2023.03.13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군청 상황실에서 거창군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경상남도 보건행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적십자병원의 조속한 이전 신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1면)
  협약 내용은 거창군과 대한적십자사가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 신축을 위해 부지 확보와 조성에 협력하고 사업 기간 단축과 조기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군은 부지조성과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적십자사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응과 건축분야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현재 거창군은 ‘공공보건의료에관한법률’상의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되어 있다. 작년, 서경병원이 의료 인력 확충의 어려움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서를 반납하고 응급실 운영을 중단함으로써 우리 거창의 응급의료체계의 취약함은 더욱 커져 있는 게 현재의 지역의 응급의료 실태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 11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 대책』(‘19.11.11.)을 통해 지역의료 자원 육성을 목표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공공병원을 신축·증축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필수의료 자원을 확충할 계획을 발표하였고, 거창군은 이 정책에 따라 거창적십자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병원을 이전·신축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 심혈관질환센터, 모자의료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2월, 거창군은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거창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 신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들신문은 작년에도 “‘응급의료체계’의 마련은 주민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말할 것 없이 다른 어떤 행정서비스보다도 우선하여 처리할 사안”이라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제언하였다. 이 사업이 보건복지부 사업이고 지역의료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서 말 그대로 ‘거창군만 독립적으로 할 수 없는’ 사업이긴 하지만 이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는 여전히 ‘거창군’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제언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기간 단축과 조기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으니 그 노력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차질 없는 추진’의 내용은 예상되는 추진 계획을 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해 나가는 일정을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알리고 새로운 일정을 밝히는 것이며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의 실천이어야 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거창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사업의 핵심인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 신축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군민 기대가 높은 공공산후조리원과 행복맘커뮤니티센터를 함께 조성해 의료복지타운을 완성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역응급의료체계의 구축’이라는 핵심 과제가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사업’이라는 ‘공약사업’의 추진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차질 없는 조속한 추진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