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책임의료기관 신축, 윤곽 드러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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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책임의료기관 신축, 윤곽 드러나기 시작
  • 장상규
  • 승인 2023.03.1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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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 체결
당면과제, 개원 일정 조율과 운영방안 모색

지난 3, 거창군과 대한적십자사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과 조속한 이전·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과 대한적십자사가 맺은 협약은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신축 협력 이전·신축 부지확보 사업 기간 단축과 조기 개원 노력 등이 주된 내용이다. 군은 부지 조성과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적십자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과 건축분야에 집중하는 등 역할 분담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추진현황은?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타당성 용역에서는 지하1·지상7진료과목 18300병상 응급·심뇌혈관센터 의사직 34·간호직 208~214·보건직 68명 등의 안이 제안됐다. 이를 토대로 군과 대한적십자사는 8~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대상사업으로 확정되면 이전·신축이 진행된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을 포함한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계획도 함께 언급되기 시작했다. 군 담당자는 거창군은 지역책임의료기관과 더불어 인근 부지를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에는 지역책임의료기관, 행복맘커뮤니티센터, 공공산후조리원이 함께 건립된다. 더불어 인근 부지를 주택, 약국, 식당 및 상가로 개발하여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원 일시, 운영 방안은?

  그러나 현 추진일정으로는 2029년 개원이 예정돼 있어 너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담당자는 현 추진계획대로라면 8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이후 내년도 1월 용역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라며 적십자병원 측과 최대한 설계와 시공을 당길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공 기간 단축을 위해 논의되고 있는 방법은 패스트트랙 공법이다. 보통의 경우 설계 완료 후 시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해당 공법은 순차적으로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설을 예로 들면, 지하 1층 설계 이후, 곧바로 지하 1층 시공과 함께 지상 1층 설계를, 이후 지상 1층이 시공에 들어가면 지상 2층 설계에 돌입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군 담당자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설계에만 24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해당 방식으로 시공에 들어가면 1~1년 반 정도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제기된 문제는 개원 후 운영 문제다. 의사와 간호 인력의 보충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 담당자는 용역에서 제안된 의사가 34명이다. 지방에서 의료 인력을 구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보건복지부 기능보장사업을 통해 의료타운 조성부지에 기숙사부지를 확보하여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적십자사와 협력하여 인력 확보에 힘을 보탤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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