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요즘 인기가 높아진 성인예방접종
상태바
【건강관리】요즘 인기가 높아진 성인예방접종
  • 한들신문
  • 승인 2023.09.27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출처 : 네이버
▲ 사진출처 : 네이버

요즘 부쩍 50~60세를 넘으신 분들이 백일해 예방접종이나 파상풍 예방접종을 해 달라시며 병원에 자주 오신다. 접종 이유를 물어보면 갓 태어난 손주를 보러 가려면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야 하므로 접종하러 왔다고 하신다. 최근 맨발 걷기가 중장년층에 유행하면서, 파상풍에 관해 관심이 커진 탓에 파상풍 예방백신 접종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이런 분들에게 처방하는 예방접종은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이라는 백신이다. 하나의 예방약에 세 가지의 질병 예방백신이 들어있으므로, 편리하다. 하나를 맞아서, 세 가지 모두 예방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접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3(첫 접종 1개월 후 2, 6개월 후 3차 접종)를 접종해야 10년 정도 유지되는 항체가 만들어지며, 그 이후에는 10년에 한 번씩만 맞으면 된다. 물론 어릴 때 DTaP 기본 접종(5~6)을 한 경우에는 10년마다 Tdap 접종을 한 번씩만 해도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아표준예방접종이 정식으로 도입되어, 광범위하게 실시되기 시작한 것이 1997년부터이므로, 그 이전에 출생한 분들은 대부분 DTaP 기본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40대 이상 성인이 Tdap을 맞을 경우, 3회 기본접종을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원하는 분들이 많다. 대상포진을 앓게 되면, 상당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낫고 나서도 포진 후 신경통을 후유증으로 겪는 분들이 많으므로, 미리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약독화 생백신과 유전자 재조합형 백신이 있다. 최근 개발된 유전자 재조합형 백신은 가격이 비싸고,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그 효과 면에서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접종을 선택하면 되겠다. 50세 이상에게 권유된다.

  그리고 폐렴구균 예방접종에도 관심들이 많다. 이 접종은 주로 65세 이상이거나, 폐 질환, 당뇨, 암 등의 만성 질환을 앓는 경우에 더욱 필요하다. 백신에는 23가 다당질백신과 13가 단백결합 백신 두 가지가 있다. 23가 다당질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분들에게 국가에서 무료 접종을 해 주고 있다. 13가 단백결합 백신의 경우, 유료 접종이며, 효과 면에서 23가 백신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 감염내과학회에서는 두 가지 백신접종을 다 하도록 권유하고 있는데, 한 가지 백신만 맞는 것보다 두 가지 다 맞을 경우, 예방효과가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두 가지를 다 맞을 경우, 1년 정도 기간을 띄워서 맞으면 된다.

  이외에도 성인들에게 필요한 인플루엔자 접종, 코로나 예방접종, A형간염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등이 있으나,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성인 예방접종들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모든 접종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질병예방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면, 접종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야외 활동이나 노동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파상풍 예방을 위한 Tdap 백신접종을, 50세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대상포진백신 접종을, 65세 이상이거나 천식, 폐 질환, 심장질환 등을 앓는 분들에게는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바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