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청년4] 거창, 전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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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청년4] 거창, 전환의 시작
  • 기획 취재단
  • 승인 2023.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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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동체가 주체로 나서야
지역 특성화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대학 이점을 살려야

청년들이 일자리, 문화, 복지 등의 문제로 지역을 떠나고 있다. 한들신문은 농촌인구 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는 농촌 마을 2곳의 사례를 살펴보고, 거창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취재에 나섰다.

  지난 1~3회 기획기사를 통해 본보는 경북 의성군의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소곡주 관련 사업을 견학하고 인터뷰했으며, 천안시에서 개최된 2023 도시재창조 한마당을 다녀온 결과를 보도했다. 이 두 지역의 혁신가가 말하는 거창의 일자리를 위한 조언을 정리해 보자.

  우선 거창군의 문제 상황을 살펴보자. 거창군의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202212월 기준 거창군 인구수는 60,387명으로 전년 대비 686명 감소하였고, 최근 5년간 2,068명이 감소하였다.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접근과 정책이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절박한 인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거창군의 일자리 예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효한 정책이 제시되지 못한 채 인구 소멸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의성군 유정규 센터장은 거창군이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면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첫째, 거창은 전체인구 6만 명의 거의 절반 이상이 거창읍에 거주하고 있다. 거창읍을 거점으로 정책과 투자를 집중적으로 수행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인구감소 문제해결과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지역 내 대학교가 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준비한 동아리나 관심사를 거창의 벤처사업으로 키우도록 학교와 군 행정이 돕는다면, 그래서 졸업생 중 1%만 거창에 남아서 경제활동을 이어간다 해도 정주인구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슬로커 김정혁대표는 기업 유치 등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서, 지역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를 통해서 지역 자원의 매력을 발견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면서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한산 모시나 소곡주에 빠진 청년, 지역 전통의 매력에 빠진 사람도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부분을 본 후, 청년 일자리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라고 제언했다. “지역의 훌륭한 자원을 콘텐츠로 개발하는 것도 시장의 수요에 맞게끔 접근해야 되는데, 너무 공급자 중심으로 접근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주의할 부분도 언급했다.

  어떤 변화가 있어야 거창 지역에서 청년들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어떤 각오와 통찰이 있어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모임이 체계적으로 결성되고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인가? 우리의 물음과 모색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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