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가족 모임을 소개합니다. 웅양면 신촌마을 문종출 씨 가족입니다. 문종출 씨는 경북 문의 동네에서 태어나, 객지 생활하다가 신촌 동네로 귀촌했지요.
문종출 씨는 형제자매가 7남매입니다. 여자 형제들은 아주, 신촌, 웅양 굼뜰 동네로 시집을 갔습니다. 7남매는 오래전부터 가족 모임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의견을 모았지요. 모임을 정례화하고, 체계적으로 더 활성화해 보자고요. 7남매의 가족이 다 모이니까 50~60명이 되었습니다. 손자들까지 모두 참석하니까요. 모임 준비도 보통이 아니었고, 큰 잔치 준비만큼 해야 했습니다.
1회 모임은 2014년 11월 14일(토)에, 웅양면 우두령 펜션에서 있었습니다. 모임 체계를 갖추고 첫 모임이라는 의미에서 문종출 씨를 초대 회장으로, 김진식 씨를 총무로 선임도 했고요.
2회 모임은 2015년 11월 21일(토)에, 경북 포항 하얀사랑 연수원에서 있었습니다. 아주 동네에 사시는 이봉기+문임순(장남:이종수) 가족이 주관했고, 바닷가의 전망과 멋진 경치를 보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3회 모임은 2016년 11월 26일(토)에, 웅양면 곰내미 다목적회관에서, 운평 이택균+문임식(장남:이현진) 가족의 주관이었고, 많은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4회 모임은 2018년 12월 1일(토), 북상면 무지개 펜션에서, 한기 문임출(장남 김진수)님의 주선으로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5회 모임은 2022년 11월 26일(토), 거창읍 체험 휴양마을에서, 문종출 씨 주관으로 가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3년을 쉬었다가 4년 만의 모임이었지요.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6회 모임은 2023년 11월 18일(토),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황토마을 팬션이었습니다. 올해 모임은 아주 동네 이봉기+문임순 가족이 주선을 했지요. 올해 94세인 이봉기님부터 첫돌을 앞둔 영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족이 성대한 밤을 같이 보냈습니다.
6촌은 물론이고 4촌도 모르고 지낸다는 이 시기에, 훈훈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모임에 같이하는 어린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 귀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아들을 낳으라고 둘째 딸을 임출(任出), 셋째 딸을 임식(任植)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실제로, 그 밑으로 아들을 둘 더 낳았다. 큰 사위가 이봉기, 둘째 사위가 김봉기, 둘째 아들의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 ‘봉기’ 였다. 호적 이름은 ‘종복’이었고, 그래서 ‘삼봉기’가 잘 어울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