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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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확산 막아야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8.3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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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부터 25일까지 코로나19 29명 확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 네 명에 돌파 감염도 두 명

“매일 아침 안전안내문자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문자를 보는 순간 ‘오늘도 손님이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발 방역수칙 좀 지켜주십시오”
  거창읍 상림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대표 ㄱ씨의 한탄이다. 잠시 주춤하던 거창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거의 매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5일부터 25일까지 매일 확진자 나와
  거창군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부터 25일까지 매일 확진자가 나왔다. 10일간 누적된 확진자 수만 29명이다. 현재 정부의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지만, 지난 20일만 하더라도 시민들이 ‘4단계로 격상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
  이미 정부의 4단계 격상 기준(7일간 확진자 수 20명 이상)을 갖췄고, 매일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19일에는 6명, 16일과 20일에는 각각 4명씩 확진자가 나와 시민들의 속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변이 바이러스에 돌파 감염까지…
  특히, 거창에서 확진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 발현 당일 바이러스 배출량이 기존 코로나19 대비 약 3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전 확진된 확진 환자 중 네 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창군은 이후 확진된 모든 확진자에 대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20일 이후 확진자 증가폭이 안정화되며 ‘대규모 확진’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었다.
  그렇더라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은 거창 시민 두 명이 감염돼 긴장감은 늦추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 부산, 구미 등 전국적으로 출장 마시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는데, 거창에서도 24일에는 출장마사지사의 확진 소식이 전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거창군, 비상체제 전환
  한편, 거창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군은 먼저 거창읍사무소와 가조면사무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시민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군은 또 산업단지와 농업 관련 외국인 집단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 실시하고 있으며 마을 이장을 통한 마을 방문 인원 확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시설 운영 폐쇄 등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하던 ‘공공시설 폐쇄’와 ‘행사·교육 전면 연기’를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2주 동안 연장된다. 이번 ‘3단계 연장’에 따라 일부 규정도 바뀌었는데, 이제는 편의점도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취식이 금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도처에 코로나19의 위험이 산재해 있어 군민 모두의 방역수칙 준수만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군민 모두가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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