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명대 확진…다시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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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명대 확진…다시 확산세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2.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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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2월 7일까지 확진자가 총확진자의 40% 넘어
‘감염자 80%가 오미크론’ 추정, 감염 예방 노력해야…
확산세 이어지면 ‘전 군민 검사’도 실시

 

거창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연말연시에는 매일 한자릿수 확진에 불과했지만, 설 연휴기간 중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설 이후 30명 대까지 늘었다. 거창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웃까지 확진되다 보니 코로나19를 실감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총 233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거창의 확진자는 총 572명으로, 이 중 40%가 넘는 확진자가 설 연휴부터 지금까지 기간 중 확진됐다.

설 연휴 땐 학생 확진 많아
  본격적인 설 연휴기간인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는 거창 내 학생들의 확진자가 많았다. 해당 기간 중 거창에서는 총 85명이 확진됐는데, 그중 초등학생 확진자가 32명, 중·고등학생 확진자가 32명이었다.
  거창군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은 졸업 후 함께 모여 동전 노래방을 가거나 잦은 모임을 가졌다. 이 중 일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도 있었다.
  학생 확진자가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부모 확진자까지도 늘어나는 연쇄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설 이후 ‘타 지역 확진자 접촉’…80%가 오미크론
  설 연휴에 거창을 다녀간 타 지역 주민 중 확진자가 나오며 거창에서 접촉한 주민들이 감염됐다. 이 시기 거창에서 확진된 확진자 수만 하루 30명이 넘었다.
  특히, 거창군은 감염자의 80%가 오미크론 감염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거창군 기자회견에서 보건소 관계자는 “경상남도가 도 내 검사자들의 검체를 무작위로 선별해 오미크론 여부를 조사하는데, 80%가 오미크론이라고 나타났다.”라며 “거창의 확진자들도 거의 오미크론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2단계 대응책 마련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자 거창군은 1, 2단계로 나눠진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먼저 거창군은 2월 8일까지 거창군청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다.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검사를 진행했다.
  또 식당과 노래방, 카페 등 방역 패스 대상 업소와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 대해서도 점검반을 편성해 수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학생 확진을 막기 위해 졸업식이 예정된 20개 학교에서는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개학을 앞둔 학교에 신속항원검사 꾸러미를 배부해 의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확산 계속되면 전 군민 검사 실시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2월 14일 이후까지 감염이 계속된다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거창군이 주관하거나 보조금을 받은 단체가 실시하는 행사나 교육을 전면 취소 또는 연기하고 실내체육관과 문화·복지시설, 체육시설 이용도 중단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학교와 직장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차단하고 안전한 일상 회복을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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