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쓰’, 2차 실험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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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쓰’, 2차 실험 활동 시작
  • 장상규
  • 승인 2022.07.1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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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공유카페 추가 모집…
공유 장바구니·용기의 등장도 기대

 

거창사회혁신가네트워크(이하 혁신가네트워크)가 거창형 공유 컵 또쓰 1차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거창와이엠씨에이(YMCA)가 운영을 이어받아 2차 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2차 실험은 거창군민의 또쓰 이용 확대와 반납률 증진을 중점으로, 1차 실험에서 발견된 단점을 보완하고 또쓰 운영을 기반으로 한 공유 용기의 사용 범위 확장을 위한 시도다.

또쓰 1차 실험 성과
  지난해 혁신가네트워크는 공유컵 아이디어로 지역사회 문제해결 생활실험을 지원하는 경남도 리빙랩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거창에서 공유 컵 확산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54일간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거창 내 커피 전문점 10곳을 모집해 또쓰를 비치하고, 이를 일회용컵 대신 사용하는 실험을 한 것.
  10개의 가치공유카페에서 기간 내 사용된 공유 컵의 총 개수는 1,722개이며, 반납된 총 개수는 1,170개로 약 68%의 반납률을 보였다. 담당자는 “사용자 자발성에만 의존한 반납률이므로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기대 이상으로 높은 이용률과 반납률을 보였다.”라며 “거창은 읍 지역에 인구 집중도가 높고 단골손님 위주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타 시군 단위 공유 컵보다 더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쓰, 2차 실험의 방향성
  또쓰가 1차 실험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은 개선사항이 많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이에 운영을 이어받은 거창와이엠씨에이는 2022년 새로이 진행할 리빙랩 사업의 추진 방향을 내놓았다.
1. 지속 가능한 공유 컵 개발
  현재 또쓰는 PP(Polypropylene)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따뜻한 음료를 오래 담을 경우 착색 또는 착향이 일어날 수 있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최종적으로 폐기 과정에는 결국 소각해야 하는 것도 단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라이탄’이나 ‘에코젠’과 같은 신소재 컵을 도입할 예정이다. 
  트라이탄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내열성 및 내열성이 강한 신소재 플라스틱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젠은 천연물(식물)을 기반으로 만든 플라스틱으로 이 또한 내구성 및 내열성이 강하다. 이 두 소재 모두 안전성을 인정받아 젖병 또는 텀블러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또쓰 이용 활성화 
  또쓰 이용 카페를 10~20개소를 추가 모집하고, 거창 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또쓰 이용이 가능하도록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서포터즈 운영과 홍보활동 및 활성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3. 또쓰 반납률 높이기
  지난해 또쓰의 반납률은 68%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반납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고 이용률 증가에 따른 방안도 마련해야 했다. 이에 올해는 또스 반납함을 중요기관 10개소까지 추가하고, 카페에 출입을 하지 않더라도 반납할 수 있도록 가치공유카페 앞에 반납함을 설치해 반납률을 높일 계획이다.
4. 또쓰 이용 카페 편의 제공
  또쓰를 이용하는 카페에 수거 및 세척, 소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더욱 안전한 세척과 소독을 위해 경남거창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하여 자활센터에서 수거 및 세척 후 각 카페로 재분배하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효과
  1차 실험에서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또쓰가 이용 확대에 성공한다면 컵뿐만 아니라 공유 포장용기로 확장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공유 컵 사용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정책화 된다면, 또쓰뿐만 아니라 공유 장바구니 ‘또쓰백’이나 공유 배달 및 포장 용기 ‘또쓰락’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라며 2차 실험의 중요성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거창군의 일회용 쓰레기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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