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은 오늘부터 또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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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은 오늘부터 또쓰!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11.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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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공유 컵 ‘또쓰’ 첫선
음료 포장재 줄어들까 ‘기대’
장기적인 지원 있어야 성공
▲공유 컵 사용을 인증한 에스엔에스 사진
▲공유 컵 사용을 인증한 에스엔에스 사진

 

거창사회혁신가네트워크(아래 혁신가네트워크)가 거창 내 커피 전문점 10곳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유 컵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혁신가네트워크는 커피 전문점 연합회와 함께 거창형 공유 컵의 이름을 ‘또스’로 정하고 지난 18일, 공유 컵 1,600여 개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또쓰는 ‘또 쓴다’의 사투리면서 미래세대로 깨끗한 환경을 전달한다는 토스(TOSS)라는 뜻도 담고 있다.
  실험에 동참하는 커피 전문점은 카페 아날, 커피공방 하비루, 감성카페 아메리카노, 커피장이, 꿈꾸는 별사탕, 카페 나인, 카페 달, 커피플라워, 봄날, 카페 헤이데이로, 포장 판매되는 음료를 일회용품 대신 모두 또쓰 컵에 담아 제공하게 된다.
  또쓰 컵을 받은 소비자는 음료를 다 마신 뒤 위의 커피 전문점 중 아무 데나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또쓰 컵은 커피전문점에서 깨끗하게 세척해 재사용한다. 만약, 어느 한쪽에 또쓰 컵이 많아지면 커피 전문점 연합회 스스로 이를 분배해 활용하게 된다.
  또쓰 컵의 본격적인 활용 이후 에스엔에스(SNS)에는 또쓰 컵 사용을 인증하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공유 컵 실험의 성공을 위해 거창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거창죽전도시재생지원센터, 거창군자원봉사센터, 거창YMCA, 거창군청소년문화의집, 거창언론협동조합, 푸른산내들, 거창하천환경교육센터, 거창환경실천단과 협약을 체결, 협조도 얻고 있다.
  혁신가네트워크는 이번 1차 공유 컵 실험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참여 커피 전문점 수를 늘려 더욱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다.
  혁신가네트워크 하동근 사무국장은 “시작은 늦었지만 올해 커피 전문점들과 평가해보고 거창에서 공유 컵의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면 내년에도 2차 실험을 위한 지원을 요청해 완전히 안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창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공유 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동근 사무국장은 “읍 지역 인구 집중도가 높고 커피 전문점 개수가 많은 데다 단골손님 위주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타 시 단위 공유 컵보다 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창군도 거창에서 시작된 공유 컵 운동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관계부서 장들이 직접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공유 컵 운동에 동참하는 커피 전문점과 협조기관에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구인모 거창군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카페와 시민단체 대표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이 실험사업은 많은 군민들이 공감하고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군의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민·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주민참여 행정의 표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가네트워크는 코로나19 시대 이후 일상적 비대면 소비로 일회용품, 택배, 포장 쓰레기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공유 컵 실험’을 시작하기로 하고 경남도의 리빙랩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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