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들이 말하는 ‘연극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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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들이 말하는 ‘연극제 유감’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8.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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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실시된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창군의회 의원들이 거창국제연극제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최준규 거창군의회 의원은 거창에 연극고등학교가 있는데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극제 할 때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라며 내년에는 연초에 계획을 해서 연극고 홍보도 할 겸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호경 문화관광과장은 사전에 협의를 수 차례 했는데, 결론적으로 방학기간인 데다 연초에 계획을 했으면 진행이 됐을 텐데 늦어서 참여가 어렵다고 회신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같은 당 박수자 거창군의회 의원은 내빈석에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장을 초청했는데, 주민들은 가장자리로 배치해 무대의 옆과 뒤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개막작은 못 보고 불꽃놀이만 봐 기분이 안 좋았다는 말들이 있다.”라면서 개막식은 화려했지만 연극은 없다는 말도 있다. 해마다 관객은 줄고 예산은 늘어나는데 이대로 가도 괜찮나?”라고 물었다.

박수자 군의원의 질의에 조호경 과장은 야외 공연축제라는 특징을 살려야 거창만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야외에서 연극을 하면서 세대별로 타깃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발전시킨다면 가능성 있지 않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재운 군의원은 개막일 관객이 3,000명 왔다고 했는데, 객석 수를 더해보면 1,000명 정도라고 생각한다. 가조 항노화 힐링랜드는 2,000명이 오면 혼잡하다. 수승대는 그 정도가 아니었다.”라고 바로잡으며 “2억짜리 개막식 치고는 관중도 적고 비용이 아깝다. 개막식은 많은 군민들이 알 수 있게 홍보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자도 불편하고 화장실도 못 나가고 여름이라 덥고 그런 불편한 고세서 공연 잘 안 본다. 자리가 남다 보니 직원들(공무원들)이 사람 모아 메꾼 것 아니냐?”라고 물으며 “100인 토론회처럼 앞으로 연극제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 추진할 건지 정확히 살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홍섭 거창군의회 의원은 문화재단과 문화재단 이사회에 연극 전문가가 누가 있나? 거창에 극단도, 인프라도, 전국 네트워크도 없는데, 국제연극제를 잘 개최할 수 있겠나?”라며 밀양은 극단과 연극인이 있다. 결국 인적 네트워크고 그 안에서 극단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거창 국제연극제가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극단 육성 계획서가 있어야 한다. 이것도 없이 돈을 들여서 연극예술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으며 용역의 의견을 물을게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서 추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호경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의 100년은 문화. 문화 역량을 키워야 지속가능성을 갖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거창국제연극제도 문화도시의 중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행정과 의회, 거창 주민 모두 응원해주시고 지적해주시는데 그걸 통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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