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성경의 지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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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경의 지혜 57
  • 한들신문
  • 승인 2023.01.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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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학 박사 월드선교회 담임목사 박병철
구약학 박사 월드선교회 담임목사 박병철

우선권의 문제, 무엇이 더 중요한가의 질문은 항상 중요하다. 부요함과 건강함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이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건강하면서 부요함을 유지하는 것을 더 원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당연한 것일지라도 실제적으로 그렇게 살지 않을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잃는다 하더라도 더 부요하기 위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마치 건강은 잃더라도 다시 찾을 수 있음을 확신하며 사는 것 같다. 그러나 한 번 잃고 나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건강도 있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고통과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왜 건강의 소중함을 아는 것만큼 상응하는 삶을 살지 못할까?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등한히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건강한 상태가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 상태인가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몸만 건강하면 무슨 재미가 있는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부요함이 뒤따라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부요함이 없는 우리의 삶은 무미건조하고 일상적인 삶이 따분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 부요하여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삶을 살 때야만 사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건강하지 않았을 때의 교훈을 쉽게 잊어버리는 원인일 수 있다. 건강하다는 것은 병이 없는 좋은 상태임을 병에 걸려 보아야 실감한다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시간들에서 우리는 얼마나 이 고통만 없으면 행복할 것인가를 되뇌었던가?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질병의 고통이 주는 교훈을 너무 빨리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슬픈 과거의 역사를 잊어버리면 그 역사가 반복될 수 있듯이, 우리의 질병이 주는 교훈을 잊어버리면 더 큰 질병이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외적인 질병의 많은 경우에 내적인 심적인 상태의 건강하지 못함이 기인될 수 있다. 내적인 문제, 우리가 하는 일과 행동들에서 더 건강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부분이 더 심각한 것인가 우선순위를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도 보이지 않는 부분의 문제들 또한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문제는 외적인 질병은 고치려고 하지만 내적인 문제들은 소홀히 여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요한이 사랑하는 자에게 간절히 원했던 것처럼 내적인 건강이 우선적일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 31:2).” 보이지 않는 내적인 영혼이 먼저 잘되고 건강하듯이 외적인 모든 것에서 강건해야 하는 것이다.

내적인 질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신적인 문제 마음의 정상적인 상태가 그러한 것이며 건강하지 않은 많은 부분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나친 시기심, 경쟁심, 더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더 높아지려고 하는 교만함 등등.. 얼마나 부정적인 것들이 우리들을 지금도 병들게 하고 있는가? 그러한 문제의 배경에는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다양한 의미에서 더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일 것이다.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하지 않았던가?(디모데전서 6:10) 돈을 필요한 만큼 적당히 좋아하는 것에서 지나쳐 건강을 잃을 만큼 돈을 너무 사랑하는 것은 아닌가?

바울은 자신의 몸에 가시같은 질병이 자신의 내적인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도 질병을 없애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주께 세 번 간구하였더니... (고린도후서 12:8),” 그러나 외적인 그 질병의 존재는 내적인 자아를 겸손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12:7).” 내적인 상태나 외적인 것 모두가 건강하면 얼마나 좋을까?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도 더 중요한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소유나 부요함보다 우리의 건강함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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