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성경의 지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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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경의 지혜 58
  • 한들신문
  • 승인 2023.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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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학 박사 월드선교회 담임목사 박병철
구약학 박사 월드선교회 담임목사 박병철

복 있는 사람
세상에는 복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건강하고 부요한 상태에서 살아갈 때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모두가 그러한 복이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복이 있어 보이는 것과 사실 복이 있는 상태는 다를 수 있다. 외적으로는 당연히 복이 있어 보이지만 사실 복된 삶을 누리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조금 가진 것이 적고 불편한 삶을 살고 있더라도 복된 상태를 유지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과연 진정한 복이 있는 사람일까? 
  복이 있는 사람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만족하며 즐기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갈망하는 것 같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한 갈증이 있는 상태는 불행한 것이고 복이 있는 상태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에 갈증이 없는 상태로서 가난한 것이다. 어찌 이런 사람을 복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들의 것임이라(마태복음 5:2).” 가난한 가운데서도 부요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부요한 가운데서도 갈증을 느끼는 사람보다 훨씬 복이 있는 것이다.
  복이 있고 없고는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잣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타인이 내 마음의 복된 상태를 판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과 같다. 내가 원하지 않는 길이 내 앞에 있을 경우는 그러할 것이다. 특히 그 길이 악하고 나쁜 길일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타인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노력을 할지라도 내 자신이 그들의 길을 따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부당한 줄 알지만 타인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 이는 얼마나 불행한 사람일까? “복이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않지 아니하고 (시편 1:1).”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길을 떠날 자유가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할 지라도 옳지 못한 길에서 벗어나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닐 것이다.
  복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하는 것이 더 가치 있고 더 영속적인 것이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그러나 많은 경우에 우리는 일시적인 기쁨과 편안한 것들을 선택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참된 가치가 있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도 그 길을 가지 않는 것 같다. 멀리 바라보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가치관의 문제일 수도 있다. 어쨌든 간에 그러한 선택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날아가 버릴 것들을 추구하는 악인과 같은 것이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요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시편 1:4).” 이러한 일시적인 유익들만을 선택하는 마음은 복된 마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반면에 복 있는 사람의 선택은 어떠할까? 더 가치 있고 더 영속적인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자일 것이다. 모든 긍정적인 것들에서 영향을 받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은 품성을 가진 사람일까? 그것이 지식이든지 재능이든지 간에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것들을 얻으려고 노력하면서 공유하며 살 것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삶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그러한 생활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즐긴다면 이는 복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2).” 그러한 삶의 결국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을 수 있는 것이다. 열매를 맺는 힘든 과정이 있을지라도 열매라는 좋은 보상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로다 (시편 1:3).” 복은 우리의 가난한 마음가짐에 있고 우리가 그 복을 선택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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