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봄철 미세먼지 속에 건강을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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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봄철 미세먼지 속에 건강을 지키는 법
  • 한들신문
  • 승인 2023.03.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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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가정의학과의원 원장 김종욱

봄철이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란 무엇인지 그리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입경 10㎛ 이하의 입자를 말하며, 입경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직경이 2.5㎛인 초미세먼지는 우리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미세먼지는 자체적으로 생긴 미세먼지와 해외에서 건너오는 것이 반반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왜 나쁜가?
  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인데, 코 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 의미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미세먼지와 중금속이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하면서 치매나 동맥경화증 등 전신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로 유발되는 증상은?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었을 때 스트레스 대사체가 낮아지는 것이 확인돼, 미세먼지가 몸의 스트레스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부정맥, 심인성 급사, 관상동맥 질환과의 연관성도 밝혀졌으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 당뇨병 환자들도 입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는 실제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 대처 방법은?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에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나 심장에 질병이 있는 사람은 집 밖에 나가는 것을 더욱더 자제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양치, 세안, 머리 감기 등으로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 안도 세척하면 좋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 미세 먼지가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으로는 가능하면 차량 운행을 줄여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다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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